[앵커]
두 번째 주제, '백종원 효과' 청약 흥행…직원들은 주식 포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죠,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죠?
[기자]
더본코리아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공식품이나 호텔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에 도전했는데, 기업공개 즉, IPO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0대 1을 넘겼습니다.
이번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무려 12조 원에 육박합니다.
더본코리아는 내일(31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입니다.
[앵커]
이처럼 일반 청약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백종원 효과'를 입증했는데요,
직원들은 달랐다고요?
[기자]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 주를 배정했지만, 이후 90만 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대량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 성장성에 대한 내부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공모가가 높게 산정돼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이나 홍콩반점 등 일부 브랜드의 매출 의존도가 높단 점에서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또 지분율이 60%가 넘는 백종원 대표의 인기가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백 대표는 '오너 리스크'와 관련해 미디어에 노출된 10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어 K-콘텐츠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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