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국정원 국감에서는 북한 내부에 새로운 동향도 포착됐는데요.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국정원 국정감사에서도 북한의 파병군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인 중이라는 내용까지는 알려졌는데 오늘 나온 새로운 내용으로는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고 전사자도 나왔다, 이런 주장이 나왔거든요. 신빙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남성욱]
일단 전투에 투입되는 과정에 있다는 표현은 정확하고요. 전사자가 나왔다는 표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북유럽 러시아 인근에 있는 리투아니아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의 NGO입니다. 거기에 오만 대표가 북한군 전사자가 나왔다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 러시아 군복을 전부 입거든요.
동양계는 부랴트라고 해서 몽골계 원주민입니다. 러시아 신분증을 가지고 있죠. 유럽 입장에서 이 동양계 사람들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자가 나왔다는 표현은 부랴트의 원주민, 러시아군의 사망과 현재 구별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군인들도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북한군인지 아닌지 그렇다는 확인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남성욱]
결국 대화를 감청해서 그들이 말하는 소리가 한국어라면 북한군이 확실하죠. 만약에 사망자는 결국 군복을 벗겨보고 여러 가지를 조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다 러시아군 신분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외모만 가지고 부랴트인과 북한군을 구별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용이하지 않고요. 또 대량으로 사망자가 나오면 북한군의 증거가 식별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젊은 연령대기는 하지만 전투력을 낮게만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언급도 했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남성욱]
한국 사회에서 이들이 10대고 키가 우리보다 10cm 이상 작기 때문에 폄하하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11군단 폭풍군단의 특전사 소속이기 때문에 이들이 최소한 1년 이상 강훈련을 받았던 병력들이고요. 또 이들이 외모상으로 작다고 해서 그것이 폄하할 요인은 아니고요.
여전히 위협적이고 또 1만 2000명 정도가 현지에 상주해서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이들의 여러 가지 전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순히 어리다, 키가 작다. 이런 요인만 가지고 북한군을 과소평가하는 일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크라이나군의 부담이라든지,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겠네요.
[남성욱]
그렇습니다. 일단 현재 쿠르스크가 러시아 영토죠,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추석에 공격을 해서 3만여 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도 한 3~4만 정도가 주둔하고 있죠. 그래서 양측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만약 북한군 1만 2000명 주둔이 끝나고 전투대형으로 해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한다면 이건 힘의 균형이 이 지역에서 무너지고 우크라이나군에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젤렌스키 정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당국에서 상당히 이 문제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의 소통 문제는 계속해서 지적이 돼 왔습니다마는 러시아가 군사언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실제적으로 굉장히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남성욱]
100개 정도 용어를 뽑아서 군대에서 기본적으로 좌로, 우로, 뒤로 그런 여러 가지 전투에 관한 용어들이 있는데. 100개를 암기를 시키고 있는 것이죠. 빨리 실전에서 알아들으라고. 그러나 이 용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체득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최소 3~6개월은 합동군사훈련을 해야지만 이것이 몸에 배서 실전에서 적응이 되는데. 상당히 소통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북한군 30명당 통역 1명, 러시아군 장교 3명이 배석된다고 해서 러시아군 쪽에서 중국놈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체 병력 통솔하기도 쉽지 않은데 장교 전문군인들을 3명씩 빼서 북한군에게 배석됐을 때 과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적시에 막는 데 효율적이냐.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이런 문제들은 상당히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관련 속보가 있습니다.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NN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북한군의 소수 병력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CNN의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소수 병력이라는 건 그렇다면 1만 명 가운데 일부만 실전에 투입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CNN 보도는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도네츠크라고 남쪽에 러시아가 침공을 해서 20% 점령한 지역으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땅이 아니고 러시아 영토입니다, 쿠르스크라고. 거기에 들어간 것을 우크라이나라고 표현을 했는지, 그것은 확인이 필요한데. 일단 최전선에 배치됐다는 것은 확실한 팩트로 보입니다. 그러면 최전선은 어디냐. 아무래도 쿠르스크에 러시아 땅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지난번에 공격을 해서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 일단 북한군 병력이 1선발진이 배치됐다는 의미로 이해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에 배치가 됐다는 소식은 며칠 전부터 국내에도 전해져 왔었는데 이것보다 조금 더 업데이트된 내용이 아닐 수도 있고,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에 실전으로 투입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남성욱]
사실 이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관해서는 미국 정보당국이 한 발 늦게 가고 있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대선이 코앞에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중동전을 어떻게든지 종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처럼 당사자의 문제로 생각해서 국정원 1차장을 비롯한 우리 정보당국이 러시아 정보당국,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파악을 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속도보다 조금 미국 정보가 늦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CNN의 보도는 아마 어제 한국에 이미 보도된 뉴스를 조금 더 정밀하게 보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CNN 보도에 대해서 업데이트된 내용이 들어와서 관련된 내용을 살짝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고요.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전쟁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 정보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 CNN의 보도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의 존재는 NATO와 펜타곤이 지난 월요일에 확인한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상태인데요. 1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하고 있고 그 일부는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것이 CNN의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8월부터 쿠르스크 내 영토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지금 CNN 보도에 따르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고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쟁 최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서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미 당국자들이 예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 이미 소수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다, 이 표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남성욱]
진입이냐, 주둔이냐. 거의 시간차가 있지만 들어갔다는 표현이죠.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대로 이것이 우크라이나 본토에 도네츠크라든지 남부 우크라이나의 빼앗긴 지역에 들어간 것인지. 지금 최전선에서 가장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쿠르스크에 간 것인지. 이것이 확인이 필요한 상황인데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일단 북한군의 최전선 일대 병력이 쿠르스크 전선, 우크라이나군과 마주보고 있는 지역에 진입을 시작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는 소수 병력입니다마는 북한군이 1만 명 정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북한군 병력이 그 접경지역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남성욱]
당연하죠. 아무래도 용병이라는 표현도 쓰고 러시아가 가장 어려운 지역이 쿠르스크입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본토를 공격당한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병력 손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군의 배치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요.
전체 1만 2000명이다, 1만 1000명이다. 끝의 숫자가 왔다갔다 하는데 일단 기본 훈련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동부 군사기지 7개 기지에서 분산해 훈련을 하고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일주일 내에 1만여 명의 병력이 전체 전선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군이 최전선에 포진되는 상황인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회유도 하고 포섭작전에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남성욱]
이 문제가 상당히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문제가 되고 있죠. 야당의 비난도 있고요. 그래서 정부가 전운모니터링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현지에 가서 상황을 보고 북한군이 얼마나 위협적으로 오느냐, 그 문제에 관해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과 협력을 해서 포로에 대한 투항 등 심리전을 하고요.
두 번째는 혹시 포로가 투항하거나 또 왔을 때 한국말로 아무래도 심문 같은 걸 해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정부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서 나토에 설명을 했고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한 뒤에 실무자들이 모니터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북한이 탈영이나 망명 시도를 막기 위해서 이른바 처형조를 같이 파견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남성욱]
아무래도 30명의 1개 소대 정도에서 북한군 장교들이 또 배치가 됐다는데, 이 장교의 역할이 뭘까. 아마 처형조로 추정되는데. 초반에는 사상자가 안 나면 이런 일이 없겠지만 사상자가 더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그랬을 때 도망을 가거나 탈영을 하거나 이탈하거나, 또 보급이 여의치 않았을 때는 길을 잃어버리거나, 이럴 때 내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처형조를 각개 부대에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오늘 모스크바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하는데파병 이후, 첫 회담이기 때문에 누구를 만날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궁금하거든요.
[남성욱]
올해 세 번째 방러입니다. 지난 1월에는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 가을에는 만났고 여러 가지 국제회의에 참석했고. 이번에 파병안에 최선희가 방러를 했는데 지금 대변인 얘기로는 대통령 일정에 최선희를 만나는 일정은 없다, 그러니까 푸틴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예고를 했는데 지금 전황이 여러 가지 복잡하게 다가가고 있다에 최선희 부상이 전격적으로 푸틴을 만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고요.
아무래도 파병 이후의 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병력을 더 추가로 보낼 것이냐 아닐 것이냐. 1만 2000명으로 끝날 것이냐. 제가 보기에는 2만여 명까지도 파병이 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 미국 대선 이후에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서 논의할 거고 가장 중요한 건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을 어디까지 언제 받을 것이냐. 이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러시아로부터 받을 만한 반대급부에 대해서 핵잠수함 기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남성욱]
1차적으로 논의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정찰위성 기술입니다.지난해 북한이 실패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 핵 관련 여러 가지 기술이죠. 여기에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도 포함되고요. 말씀하신 핵추진 잠수함 기술도 포함되고요. 북한으로서는 러시아로부터 받아야만 대미 압박을 가하는 데 유용한 군사기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국감에서 북한 내부의 동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교수님도 앞서서 2만 명까지도 파병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북한 내부의 상황이 파병의 소문이 퍼지면서 굉장히 여기에 대해서 걱정도 많고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시키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주민의 내부 동향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남성욱]
아무래도 민심이 흉흉하겠죠. 일단 러시아로 간다더라. 왜 가지? 일하러 가나? 아니다, 전쟁에 참여하러 간다. 용병이다, 그러면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클 텐데. 가족들은 정말로 걱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사회통제를 할 수밖에 없고요.
통제 중의 일환이 결국 휴대폰 사용을 전격 금지하고 파병 군인들의 가족을 격리시켜서 이러한 소문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가 파병이 이뤄지고 전사자가 발생하면 이런 민심 통제가 과연 가능할 것이냐. 그것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고. 지난 8월에 압록강 수해로 1500명의 이재민이 났고 여러 가지 사망자가 난 상황에서 지금 수해 복구도 잘 안 되고. 가을에 북한에 수확철인데 군인들이 나가서 많은 농사 수확을 해야 될 때 군인들이 대규모 해외로 나간다. 그것도 전선으로 간다는 소문은 김정은 체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상황을 인식해서일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암살 가능성을 인식해서 경호 수위도 굉장히 높였다고 해요.
[남성욱]
최근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서 하마스 지도자들이 살상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두려워하겠죠. 그래서 여러 가지 내부 불만을 잠재우는 과정에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이 요즘은 상당한 전파가 이동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에 따른 전자파 재밍 장치도 도입을 했고요. 또 여러 가지 내부감시 전자기술. 그래서 중동에서 일어났던 이스라엘의 공격 사례들을 정밀분석해서 경호 수위를 매우 최고 단계로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 딸 김주애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간 공식석상에서 자주 노출됐던 인물인데 김여정과 최선희로부터 보좌를 극진히 받더라고요.
[남성욱]
최선희 부장이 장관인데, 장관도 고개를 숙이고 보좌를 했고요. 또 러시아 대사하고도 얘기할 때 최고급 의전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보다 키가 커서 이제 옆에 서도 딸보다는 퍼스트레이디의 느낌을 주는 그런 위상을 보고 있습니다. 지위는 격상됐고요.
향도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으로 여러 가지 대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에서도 후계자 가능성이 높다는 표현을 썼지만 김정은의 나이가 40대 초반이기 때문에 김주애가 내일모레 대를 이어서 4세대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아직은 이른 판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통화를 했습니다. 대표단을 양국이 교환하고 후속조치를 조율한다, 이렇게 합의됐는데 어떤 활동들을 할까요?
[남성욱]
통화를 했는데 가장 큰 팩트가 젤렌스키 대통령 입장이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거죠. 특사가 오면 정보 교환은 기본이지만 다음에 우리한테 요구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라는 구분을 하고 있는데 지뢰를 제거한다든가 기본적인 인도적 지원 물품은 저희가 공급을 하는데. 우크라이나 측은 지금 공격용 무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거든요.
천공1이라고 해서 전투기를 요격하는 미사일 시스템이 있고요. 천공2라고 해서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이다. 이거는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죠. 그리고 K2전차, K9자주포 등 한국의 방산물품이 우수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지금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을 더 공격하기 위해서 이런 무기를 요청할 텐데 이 무기는 윤석열 대통령도 단계적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런 것을 한 번에 주겠다고 저희가 결정할 수는 없고요. 일단 11월 5일 대선 이후에 아마 우크라이나의 휴전, 종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또 북한군이 얼마나 추가 파병을 해서 위협을 하고 실전경험을 쌓아서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면 단계에 해당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공격용 무기의 가능성도 거론될 수 있지만 특사가 온다고 해서 우리가 언제 이런 공격용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표현하기는 우리 정부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 워싱턴에서현지 시간 30일 한미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는데 아무래도 북한군의 파병 이야기가 나오겠죠?
[남성욱]
그렇습니다. 일단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해서 바이든 대통령도 아주 위험한 행위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한미일 3국이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조를 하고 또 한미 국방장관 회의를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한 공동조율을 하고. 무기를 어디까지 결국은 보낼 것이냐. 사실은 이번에 북한군 파병 이후에 워싱턴에서 나온 표현 중의 하나는 에이브라함스 전차용 공격 등 미사일 등 여러 가지 공격용 무기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고 북한 군이 병력으로서 전투에 나선다면 북한군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한미 국방장관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무기를 지원할 것인가도 아마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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