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육·해·공 3대 핵전력을 총동원한 대규모 전략핵 훈련을 실시하며 핵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으로 서방이 대응을 고심하는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도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북서부 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잠수함에서는 시네바 탄도 미사일을, Tu-95 전략 폭격기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러시아군이 예정대로 대규모 전략핵 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상과 해상, 공중 발사 미사일로 구성된 3대 핵전력을 모두 동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 러시아 국방부 장관 : 이번 훈련 목표는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전략 공격군의 대규모 핵 공격 임무를 실행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미사일이 지정된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전략핵 훈련을 명령한 푸틴 대통령은 군비 경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면서도 "필요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정학적 긴장의 증가, 새로운 외부 위협을 고려할 때, 전투에 대비해 현대적 전략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군 파병으로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 1월 공식 방문 때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면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고위 당국자와 만나 북한군 추가 파병이나 유엔 안보리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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