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워낙 박빙이다 보니까 이런 변수 하나하나가 말씀하신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받는 것 같은데요. 대선 기간에 좀처럼 모습 드러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도 막판에 나섰거든요.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정훈> 말 그대로 총력전이죠. 해리스 민주당 쪽에서 스타라는 스타는 다 총동원되고 셀럽들까지 다 총동원돼서 표심잡기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전임 대통령이나 셀럽들의 지지가 민주당만큼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보여진 것처럼 가족 중심의 화합을 보여주는 그런 대회였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가족들이 총동원되고 그중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었던 멜라니아 여사까지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는 걸 본다면 정말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정말 초박빙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총동원이다. 그래서 이렇게 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리스의 유세 총력전도 주목받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있는데 연설 장소 중에 최근에 백악관 근처에 있는 장소인데 이 장소가 4년 전 트럼프가 의회 폭동 선동한 자리여서 더욱 의미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될까요?
◆민정훈> 아무래도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그리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부적합한 인물,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것의 가장 중요한 상징성 있는 사건이 2021년 1월 연방의회 폭동사태이기 때문에. 그리고 말씀해 주신 장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이 끝나고 선거 불복을 선언했던 그런 장소기 때문에 굉장히 상징성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해리스 후보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어떻게 보면 공포 캠페인을 하고 있는 거죠. 트럼프가 재선이 되면 2020년과 똑같은, 더 심각한 민주주의에 위협이 올 수 있고 그것은 우리의 미래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내세우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끌어안으려는 이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인플레이션, 물가 위기에 맞서서 민주주의의 위협 이것을 내세우고 있는데 얼마만큼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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