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량살상무기 확장억제를 담당하는 미국 국무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저희 취재진 등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북한 우주발사체에 대한 질문에 핵심 부품을 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억제해 국제 안보 환경을 조율하는 임무의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차관.
오늘(1일) SBS 등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등 동맹 방어에 모든 전력을 투입한다는 미국의 강화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 : 미국은 모든 국방력을 동원해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억제하고 막아낼 것입니다.]
조만간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이 방한하는 목표는 대북 억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 : (핵 잠수함 한국 기항은) 미국이 한국과 맺고 있는 강력한 파트너 관례를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젠킨스 차관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이 정찰위성 등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 : (Q. 북한이 어디에서 이런 기술들을 습득해서 하고 있는지) 우리는 북한이 군사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획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계속 찾아야만 합니다.]
북한 군사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제재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단 뜻인데,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채택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의식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선 "열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 : 우리는 일반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끼리 논의를 장려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다양한 문제에 있어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미가 먼저 NCG를 제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이 참여하는 형태로 NCG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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