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내려가면서, 확진자 격리와 마스크 착용 같은 사실상의 방역 규제가 모두 풀립니다. 지난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지 1천2백29일 만입니다.
또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사공성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질병관리청 상황실 전광판에 빨간색 '심각' 표시가 주황색 '경계'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위기 단계가 경계로 낮아진 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어제부로 공식 해체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일상회복의 가장 큰 부분은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입니다.
7일 격리 의무에서 오늘부터 5일 권고로 바뀝니다.
권고지만 학생의 경우 결석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합니다.
다만, 직장인은 회사에서 정한 자체 기준을 따라야 하는데, 정부는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국과 동네 의원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30개 이상의 병상을 보유한 병원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에서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도심에 남아 있던 임시선별검사소도 모두 철거되고, 입국 후 3일 차에 하던 PCR 검사 권고도 없어집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치료제는 무상으로 공급되고, 입원 환자에 대한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도 이어질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19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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