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시설을 살펴보고 온 정부 시찰단이 시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비공개였던 시찰단의 명단부터 공개했고, 오염수 정화설비인 알프스를 거치기 전과 후의 오염수 농도를 보여주는 미가공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활동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한 정부 시찰단, 귀국 닷새 만에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그간 비공개였던 시찰단 21명의 명단부터 공개했습니다.
시찰단은 현지에서 7가지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으로 꼽힌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에 대해선 기본적인 성능, 또 30년 이상 장기 운영이 가능한지를 살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알프스 처리 전후 오염수 농도에 대한 미가공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전력은 핵종 10여 종은 주 1회, 64개 종은 연 1회 농도 분석을 진행해 결과를 공개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시찰단장 : 각각의 농도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들이 정밀 분석이 필요합니다.]
알프스 고장사례 8건에 대해선 도쿄 전력 측의 조치를 담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시료를 채취하는 k4 탱크 군과 관련해선 균질화의 적정성을 봤다고 거듭 강조했고 방출 설비에 대해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시찰단장 : 이런 검사 결과, 그리고 장기 유지 관리 계획,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도 추가로 확보해서 종합적으로….]
시찰단은 주요 설비들을 관할하는 중앙감시제어실, 오염수 시료를 분석하는 화학분석동, 방사성 영향평가와 도쿄전력의 안전 관리 체계도 점검했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진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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