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중대한 국가적 비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은 조용했습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릴 때, 또 폭설이 올 때 울리던 재난문자가 이번 비상 계엄 상황에는 울리지 않았단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계엄령 해제 직후인 어제 아침에는 이처럼 도로 결빙 주의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어떤 답변을 내놨을까요?
비상계엄 상황은 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준에는 기상특보나 사회재난, 민방공 경보 등이 포함되는데 여기에 비상계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행안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문자를 받는 국민의 생각은 달라 보입니다.
"평소에 시끄럽던 재난문자가 왜 조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비상계엄보다 빙판길이 더 위험한 것이냐", "정부 입맛에 따라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이냐"면서 비판 의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안부의 재난문자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보다는 행정 편의가 우선시된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유다원 (dowoh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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