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충격으로 급락했던 원화 가치가 정부 개입으로 일단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탄핵 정국 돌입 등 정치적 불안 속에 대외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아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5원 오른 1,415원에 거래됐습니다.
재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금융당국은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야간 거래에서 1,440원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극에 달했던 공포감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금융시장이 진정될까지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시장 안정화 조치가 효과를 냈다며,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환율이 천천히 내릴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정부 개입으로 시장이 안정을 빠르게 되찾았다면서도,
탄핵 정국에 돌입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계속될지를 변수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도 원화 값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위험 회피 심리, 원화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을 해서 그래서 상단을 올리는 거지, (오후 3시 반 기준) 1,435원 정도면 좀 리스크를 좀 반영하지 않았나….]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7천억 원 넘게 투자금을 빼면서 코스피는 2,440선까지 밀렸고, 시가총액은 2천조 원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디자인 : 이나은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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