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잠 못 이루셨을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군 장병들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홍보하고 나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4일)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1,200만 원 정도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서 부모님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요.
한참 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거셀 상황에, 군인들을 위한 목돈 마련 정책이라며 '장병 적금' 상품을 소개한 겁니다.
적금 상품 내용과 함께, 최전방에서 경계를 서거나 훈련하는 장병들의 사진도 볼 수 있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적금을 꼭 신청하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달라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정부 공식 SNS에 올라온 이 영상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는 돈이 아니라 아이들이 죽는 게 걱정이라며 지적하는 내용도 있었고요.
이 타이밍에 참 대단하다, 눈치가 없는 것 같다, 누구를 위한 군대냐는 댓글 등 혼란스러운 계엄 시국에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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