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입니다. 오늘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최고위원 모시고 이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먼저 바로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한동훈 대표의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죠. 비상계엄령 후폭풍이 지금 거센 상황인데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주말인 모레 토요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부결 당론을 정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탄핵은 막겠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추경호 원내대표 목소리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부결이 될 것 같습니까?
[김종혁]
부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지만 이미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아시다시피 비상계엄이 발표됐을 때 가장 먼저 그것은 안 된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얘기한 사람이 한동훈 대표예요. 그게 여당 대표가 대통령이 내린 계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반대를 공개적으로, 그것도 처음으로 발표하고 나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그다음에 18명과 함께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결국은 기각을 시켰잖아요. 해제를 시켰는데,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라는 것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내린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러나 동시에 이재명 대표 쪽에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 밀어붙이고 있는 탄핵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그 다음날 바로 탄핵안을 냈어요. 그건 어떻게든지 빨리 탄핵안을 밀어붙여서 이재명 대표가 내년에 2심 판결이 나기 전에 대선을 치러야겠다라는 그런 속내를 드러낸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과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빨리 대통령 내지는 대선을 치르도록 하겠다라는 그 두 개 사이에서 어떻게 우리가 조정을 해나가느냐, 이게 한동훈 대표의 고민이거든요. 적어도 이번 탄핵안은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건 막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거라고 봅니다.
[앵커]
혹시 당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없었다고 합니까?
[김종혁]
있죠.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로텐더홀에 저도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우리 의원들 중에서도 울분에 가득차서... 왜냐하면 계엄군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피가 끓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걸 보면서 젊은 의원이 나는 탄핵 찬성할 거야라고 고함을 치는 의원도 있었고. 우리 내부에서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건 맞아요.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아야 한다는 걸 당론으로 결정한 이유는 뭐예요?
[김종혁]
지금 당장 만약에 탄핵을 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서 이번 투표가 탄핵이 통과되는 순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로 가서 헌법재판소가 예를 들면 빠르면 3개월 이내에 만약에 판결내렸다고 쳐봐요. 그런데 거기서 만약에 받아들였다고 치면 내년 3월에 그러면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의 굉장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준으로 해서 거기에 맞춘 탄핵 프로그램에는 우리가 따라갈 수 없다.
[앵커]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아니었다면요?
[김종혁]
그건 가정이니까 저희가 얘기할 수 없지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이재명 대표처럼 지금 이렇게 여러 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민주당의 지도자가 아니었다면 그러면 아마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선택을 하는 데 훨씬 더 뭐랄까,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언주 최고위원. 이언주 최고위원이 또 변호사고요. 지금 김종혁 최고위원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이언주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저는 이 사태는 매우 역사적인 상황이다. 그래서 그전에 탄핵 논의나 이런 것들은 개인적인 또는 배우자의 비위 의혹을 사유로 한 탄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탄핵 사유는 내란을 이유로 한 탄핵 사유예요. 이것은 명백하게 내란 현행범입니다. 특히 국회에 계엄군이 난입해서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서 국회가 소집되는 것을 막고 여러 가지 과정에서도 계엄의 실질적 또는 절차적 요건들도 불비한 계엄을 시행을 강행했거든요. 지금 이 상황에서 보면 오늘도 워싱턴포스트가 뭐라고 했냐. 한국 민주주의의 진짜 위협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복 시도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외신들이 보는 시각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러면 대선에서 질 것 같으니까 내란 현행범을 대통령 자리에 그대로 유지해야 된다? 이게 무슨 궤변입니까?
[앵커]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언주]
무슨 말입니까, 그게? 그것은 대선은 나중 얘기예요. 그래서 일단 뭐냐 하면 내란 현행범이에요. 즉각 체포해야 하고요. 사실은 즉각 체포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은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내란 현행범은 소추의 불체포특권에서 제외가 돼요. 그래서 이 부분은 그렇게 얘기할 사안이 아니고요. 굉장히 역사적인 상황이에요. 그래서 국민들도 지금 한 70% 정도가 이 문제에 대해서 내란 문제, 그리고 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다는 것이 오늘 보면 어떤 모 여론조사에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대선과 연결시켜서 계산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면 만약에 대선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대선에서 이기시면 되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이것을 가지고 탄핵에서 대통령이 그러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판단력과 사고력이 결여돼 있는, 지금 이 대한민국에서 이런 비상계엄을, 내란에 해당되는 이 행위를 그냥 마구 하는 대통령을 그 자리에 그냥 놔둔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잠시도 그 자리에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한다고 하면 저는 국민의힘, 집권여당이 내란죄를 방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고 저는 그 당의 나중에 존망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통과가 될 것으로 보세요?
[이언주]
그래서 저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을 당론으로 부결한다는 이런 정말 낯부끄러운 행위를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아무리 계산상, 만약에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더 유리해질 수 있고 대권에서 혹시 불리해질 수가 있으니까 이러면 안 된다. 그래서 이렇게 내란 현행범인데도 불구하고 대통령 자리에 그대로 유지를 해 줘야 된다, 보호를 해 줘야 한다라고 하는 그것을 어떻게 내놓고 그렇게 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까, 당론으로? 정말 잘못된 것이고 저는 이것은 철회를 하고 그리고 저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철회하고 반성해야 된다고 하셨네요.
[김종혁]
당론으로 결정을 해도 사실 만약에 투표장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는 사실 모르죠. 왜냐하면 개인의 양심의 자유라는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과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불체포동의안,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올라왔을 때 민주당이 그걸 당론으로 막았어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투표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을 한 의원들이...
[이언주]
그거 이번에 무죄 나왔잖아요.
[김종혁]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으로 갔던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될지 안 될지의 여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저희로서는 바라보는 게 이것이 이렇게까지 서두르고 있는 이유가 그것은 아마 민주당의 정치적인 정략적인 계산이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러면 여기서 이재명 대표 목소리 좀 듣고 올게요.
[이언주]
저걸 보세요. 저렇게 군인들이 국회에 난입을 했어요. 그런데 저런 결정을 하는 대통령을 어떻게 자리에 그대로 놔둡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서둘러야죠, 당연히.
[앵커]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 좀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다음 키워드 이재명 대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친위 쿠데타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의 오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야당은 오늘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다. 왕이 되려는 윤석열을 동조하거나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쓰레기 정당이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쿠데타라고 표현했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이 비상계엄령의 목적이 헌정질서 파괴, 내란행위, 왕정을 꿈꾸는 그런 시도였다고 보십니까?
[이언주]
내란 현행범이죠. 5.18과 여러 지금까지의. 물론 전두환 때 있었던 얘기입니다마는 몇십 년 전 얘기입니다. 몇십 년 전에 있었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난 거예요. 그때 보면 계엄령이 선포되고 나서 그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서 국회가 소집되는 것을 계엄군이 난입해서 막는 행위. 이것은 내란에 해당된다라는 것이 일관된 법원의 판단이고요. 이번에 그 일이 일어났어요. 아까 방송에서 보셨고 많은 국민들이 생중계로 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국회에 그때 투표하러 들어갈 때 저도 정문 앞에서 막혀서 몸싸움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들어가면서 다치기도 했고요. 또 담을 넘어서 가다가 다친 의원들도 있고 어떤 당직자들은 찢어지거나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날 밤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명백한 내란이고 내란에서 여기서 거기의 수괴, 우두머리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거죠. 그러면 이러한 천인공노할 짓을 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 자리에 있을 수는 없는 거예요. 내란죄는 사형과 무기징역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 자가 어떻게 해서 대통령 자리에 있습니까? 당연히 이것은 탄핵의 대상이고 즉각 탄핵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전에 예를 들어서 어떤 비위의혹을 가지고 탄핵을 논하고 논쟁을 하던 상황하고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고. 외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하게 지금 비판하고 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이후에 예를 들어서 직무가 정지된 다음에 그다음에 대선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은 다른 얘기인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그것은 국민의힘 쪽에서 정치적인 계산을 하는 거죠.
[앵커]
제가 물어본 질문은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라고 보는 거냐는 겁니다.
[이언주]
그러니까 친위 쿠데타.
[앵커]
친위적인 왕정을 꿈꾼 친위 쿠데타.
[이언주]
왕정을 꿈꾸는지 뭔지 그건 정치적 표현인데, 말하자면 친위 쿠데타가 맞죠. 여기서 보면 오늘 국방위에서 어떤 얘기가 있었냐면 오늘 현안질의가 있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보면 계엄사령관이 자기가 이 계엄 포고문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그 자체도 사실은 내부에 보면 프로토콜이 제대로 없이 누가 이것을 만들고 누가 선포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도 반란죄예요. 그러면 이런 것들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 거예요. 내부의 친위세력이 있어서 이 친위세력들이 쿠데타를 마치 하나회처럼. 그런 게 있었던 거죠.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께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에서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라고 이야기하고 왕이 되려는 윤석열을 동조하려는 국민의힘은 쓰레기 정당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종혁]
너무 심한 얘기죠. 그러니까 저는 우리 당에서 제일 먼저 한동훈 대표가 문제가 있다, 국민과 함께 맞서겠다고 이야기를 했듯이 지금 이번에 내려진 비상계엄이 정상적이거나 잘됐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요. 그건 반대하는 건 분명하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왕정을 꿈꾼다라는 건 제가 보기에는 그냥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지금 왕정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그 얘기를 하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 얘기를 해서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김종혁]
그거는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본인이 손바닥에 왕 자를 쓰고 나왔었다라는 그런 것들을 상기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왕처럼 행동하는 거 아니냐라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건데 이번에 보면 이게 무슨 조직적인 쿠데타, 친위 쿠데타라고 주장하기에는 너무 엉성하고 허술해요. 만약에 금요일 정도에 비상계엄이 내려졌다면 아마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지방 내려가고 자기 지역에 내려갔을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 모여서 거기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공수부대나 다른 부대들이 그리고 경찰이 비상계엄이 내려졌는데 사람들이 담을 타고 넘어와서 국회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었겠습니까? 이게 치밀한 사전 계획이었으면.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정말 미스터리 중 하나인데 예를 들면 비상계엄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허술하게 비상계엄을 하는가라는 부분도 정말 미스터리 중 하나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계획돼서 자기가 왕이 되고 전제군주가 되기 위한 그런 기획 하에서 치밀한 계산에 따라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란죄 혐의로 지금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혁]
그건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를 할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이상한 부분들이 많아요. 오늘 국방위 상임위 현안질의에서 계엄사령관이 잘 몰랐다. 그리고 병력 이동 사실도 잘 몰랐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것들을 국방장관이 결정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국회에서 이런 식으로, 그리고 아마 국정조사도 하려고 할 텐데 이런 부분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예를 들면 그게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거기서 법적으로 따져봐야죠. 수사를 해야 되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탄핵안 관련해서 어떻게 예상하는지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말을 듣고 오겠습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오늘 라디오 인터뷰 듣고 오셨는데 지금 바로 탄핵이 되면 이건 이재명 대표한테 갖다 바치는 헌납 일정으로 보이잖아요, 이렇게 얘기했어요.
[김종혁]
정치적으로 보면 지금 아까도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민주당에서 저렇게 아주 급속하게 탄핵 정국으로 몰아가는 것, 그런 것들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계산 그리고 사법적인 판결 이런 것과 무관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싶어요. 계속 내란죄, 내란죄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건 여기서 정치인들이 그렇게 규정을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수사와 사법적 판결을 받아서 내려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저희도 그런 것들이 옳지 않다고 반대를 했던 것이고. 그러나 지금 그 이후에 진행되는 과정 자체가 나름대로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추진되거나 선전되고 있다는 것들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앵커]
두 개의 판결이 있으니까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게 진짜 여당의 입장입니까?
[김종혁]
지금 당장 예를 들어서 탄핵이 바로 이루어져서,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할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건 헌법재판소가 판결하려면 거기에서 어떤 혐의가 문제가 되느냐가 좀 드러나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것도 시간은 걸리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이론적으로 따지면 내년 상반기에도 가능하죠. 그렇게 되면 지금 당장 내년에 대선을 치러야 된다는 것이니까 그렇게 될 경우에 국정의 혼란, 이런 것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탄핵 관련해서 만약에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면 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탄핵이 되면 이재명 대표한테 갖다바치는, 정권을 헌납하는 일정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어요.
[이언주]
저는 우리가 왜 저 사람의 발언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분은 우리 당의 고문도 아니고요. 아무것도 아니세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만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저분의 발언에 대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이 사태는요. 대통령이 지금 2024년 대한민국에 미법하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그것을 해제하려는 국회에 계엄군을 보내서 국회의 권능을 방해한 내란현행범에 대한 얘기를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매우 심각한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헌재의 판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이언주]
헌정문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온 국민이 저 화면을 통해서 본 거예요. 물론 이것은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지만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얘기를 우리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그 헌정문란이 헌법재판소에서 예를 들어서 탄핵이 됐다고 치고 그 탄핵 이후에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유리하냐, 마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그게 혹시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 잘못된 내란 현행범이 되는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도록 우리가 놔두자. 그래서 봐주자.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이것은.
[앵커]
이언주 의원님, 그러니까 김종혁 의원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언주]
너무 심각한 이야기를 하니까. 웬만하면 이 얘기를 안 할 텐데 상황이 너무 심각한데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앵커]
잘 들었습니다. 초지일관 같은 말씀을 하고 계셔서...
[이언주]
상황이 심각한 거예요.
[앵커]
이언주 최고위원은 대단히 심각히 보고 있다.
[이언주]
대부분의 국민들이. 오늘 여론조사 나왔지 않습니까? 방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셔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흥분을 좀 하셔서. 잘 들었습니다.
[이언주]
방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셔야죠.
[앵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는 거니까요.
[이언주]
여론조사에서도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앵커]
여론조사도 판단하는 거지만 국민 여러분들도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언주]
70% 그렇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심각한 거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안 심각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안 심각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이거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하고, 말씀하신 대로 이건 재판부,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문제니까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시간입니다. 맞죠?
[이언주]
그렇지만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죠.
[앵커]
모두 다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이걸 어떻게 가볍게 생각합니까? 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다 내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언주]
저는 제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건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돼요. 매우 심각한 거예요.저도 몸싸움하면서 들어갔어요. 막히면서 밀치면서 들어갔어요. 그날 밤에 그 현장에 있었으면 이런 말 못합니다.
[앵커]
저희도 그 현장의 심각한 사태 봤습니다.
[김종혁]
이언주 의원님, 아시다시피 저도 그 현장에 있었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러니까 제가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런 범죄자들을 대표로 모시는 그런 당과 상종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 아마 이언주 의원님 굉장히 흥분하시면서 화를 낼 거예요. 그런데 누가 됐든지 간에 자기 생각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하시는 말씀은 상대방의 들어주든가, 상대방의 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셔야지 지금 현재 무슨 길거리에서 시위대 끌고 어디 용산으로 행진하자는 그런 선동하시는 거는 아니잖아요.
[이언주]
그건 아니죠. 그런데요. 제가 얘기하는 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지금 이것은 내란 그리고 비상계엄에 대한 얘기를 우리는 하고 있는 것이지, 그 이후 대선에서 누가 유리하냐, 이런 얘기는 지금 하지 맙시다. 왜 그걸 가지고 주객이 전도된 얘기를 합니까?
[김종혁]
제가 하는 것도 제 생각에 의해서 하는 거지, 이 의원님이 거기에 대해서 하라 마라 할 권한이 있으십니까?
[이언주]
그건 너무 웃기잖아요. 국민들이 보면 너무 한심하지 않겠습니까?
[김종혁]
본인과 다 생각이 다르면 웃긴 겁니까? 그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거 아닙니까?
[이언주]
저는 내란 문제에 대해서 옹호하면서 나중에 이재명 대표가 될 수 있으니까 보호해야 한다.
[앵커]
시간이 4시 40분, 다 됐습니다. 주제가 하나 더 있었는데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언주]
이준석 대표 얘기 잘했네요. 이재명 막자고 이걸 보호하면, 윤석열 대통령 보호하고 내란을 옹호하면 보수 멸망하는 거예요. 나라가 멸망하는 거죠.
[앵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안, 이 사태를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요. 또 오늘 이언주 최고위원이 조금 흥분하셔서 여러 단어 표현을 심하게 하신 표현이 있었습니다마는 다음 우리 토론 때는 조금 더 흥분을 자제하고 그런 토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토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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