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가뭄 같은 기후 변화가 빨라지면서 노지 위주로 재배해온 특용작물 재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상 기후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 연구 시설이 구축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특용작물 '천궁' 재배지 모습입니다.
고온에 견디지 못해 잎이 마르거나 색이 변한 천궁이 곳곳에 보입니다.
폭염이 지속되면 천궁 수확량은 최대 40%까지 줄어듭니다.
[최용칠 / 특용작물 '천궁' 가공업체 대표 : 지금은 기후 변화해서 날씨도 뜨겁고 하니까, 현재 급격히 많이 뜨거워져서 지난 한 3년 전부터는 점점 이제 수확량도, 재배량도 한 10만 평에서 12만 평 이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천궁이나 참당귀 같은 특용작물 재배지 기상을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기온은 3도 높아졌고 강우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지 재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농진청은 고온에 약한 특용작물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을 구축했습니다.
1,400㎡ 면적, 2층 규모 시설은 온도와 습도, LED 인공광 등을 통해 재배 환경을 자동 조절할 수 있습니다.
[김대현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부장 : 정밀 환경 조절 기술을 통해서 약용작물을 기존 한약재 외에도 신선 편의, 기능성 식품, 화장품 원료 등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생산 모델을 개발해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로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 황기나 도라지 윗부분을 식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합니다.
농진청은 스마트팜 기술로 품질 균일화를 실현하면, 국내 특용작물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장명호
영상협조: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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