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환경부, 전국 435개 정수장 전수조사…"3곳 여과지서만 유충 발견"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고 전국적으로도 불안감이 커지자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전국 435곳 일반 정수장을 살펴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진수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지난 7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 일반 정수장 435개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든 배수지와 수돗물을 먹는 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체의 0.7%인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었으나 배수지와 수용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충이 여과지에서만 발견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은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돗물은 통상 치수장의 코나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염소를 투입한 후에 정수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서 일반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이번에 유충이 발견된 합천, 적중, 무주,무풍, 원주, 연고개 경우 원수질이 계곡수 수준으로 좋아서 통상 역세주기보다 더 길게 운영한 것이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3곳의 정수장에 대해서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였고 여과지 모래교체, 포충지 설치 및 세척주기 단축 등 보완조치를 7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한편 유충이 발견된 인천의 경우 관로 말단의 수돗물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발견 건수는 지난 7월 24일을 기점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천 이외의 지역 역시 벌레 발견 민원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 개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로 실지렁이, 나방파리 등 화장실 및 욕조바닥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수돗물 개통과는 무관한 것으로 하수구 막힘, 욕조하부 물고임 등 습한 환경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향후 수돗물 유충과 관련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