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원 부동산 평균 21억원"…민주당의 2배
[앵커]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이 21억원에 달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였는데 규제지역 안의 집값이 4년 새 2배 이상 오른 의원도 있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이번엔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액은 20억8천만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9억8천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고,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의 7배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부동산 재산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3선의 박덕흠 의원이었습니다.
아파트 3채와 단독주택, 상가 등 모두 280억원이 넘었고, 백종헌 의원이 170억원, 김은혜 대변인이 168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주택자는 모두 4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5명은 투기과열지구 등의 규제지역에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었는데, 이 중 박덕흠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 등은 집값이 4년 새 20억원 규모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헌승 의원의 서초구 아파트는 같은 기간 123%나 값이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주택자) 41명 중 국토위, 기재위 소속 의원은 무려 10명이었고요. 이렇게 다주택을 보유하면서 국토부나 기재부를 소관하는 업무를 하면 이해 충돌이 생길 우려가…"
경실련은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24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합당 지도부가 서민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과거 한나라당 시절 입법화했던 분양가상한제법과 토지 임대특별법 등의 친서민 정책을 부활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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