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선수들 무더기 확진…MLB 파행 위기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나흘 만에 한 팀에서만 1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리그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자마자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선수 11명과 코치 2명 등 최소 1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즉시 볼티모어와의 홈 개막전은 연기됐고, 앞선 주말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른 필라델피아도 워싱턴과의 경기가 미뤄졌습니다.
"선수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들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30개 구단 회의를 개최한 MLB 사무국은 경기를 취소하거나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로 나오는 검사 결과에 따라 마이애미와 볼티모어의 경기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추가 검사 중인 나머지 선수들이 음성판정을 받으면, 마이애미는 볼티모어와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안전이 위협 받는 상황인데도 리그를 강행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큽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수술 받은) 제 심장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토론토는 8월 1일부터 필라델피아와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 선수단의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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