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가 내 눈앞에"…증강현실 기술로 고궁 즐긴다
[앵커]
코로나19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 많아 답답하시죠.
이제 혼자 고궁을 가더라도 그냥 건물만 보는 게 아니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앱을 이용해 더 생생한 모습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속 앱을 켜자 상상 속의 동물 해치가 온몸에서 불을 내뿜으며 나타납니다.
유네스코 유산인 창덕궁에 증강현실, AR기술을 접목한 것입니다.
"따라오시게"
제 손안에 있는 해치의 뒤를 따라 창덕궁 관람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치의 뒤를 따라 들어와 보니 600년 전 왕과 왕비의 모습이 생생하게 제 눈앞에 나타납니다.
"조선의 21대 왕 영조와 정성왕후께 예를 표하시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도 AR을 통해서라면 언제든 관람할 수 있습니다.
후원 주합루 2층에 올라 바라보는 바깥뜰의 고즈넉한 경치는 물론, 희정당 내부의 모습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낙선재에서는 궁중음악의 장엄한 가락에 맞춰 펼쳐지는 화려한 춘앵무 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활쏘기와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들도 문제없습니다.
"AR 가이드앱을 통해서 보다 친근하고 사실감 있게 다가가서 창덕궁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더 자세히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획했습니다."
실제의 문화재와 가상, 증강현실을 결합해 입체적으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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