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갉아 먹는 매미나방 주의보…친환경 방제 총력
[앵커]
지난겨울 이상고온 탓에 삼림마다 매미나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혐오감을 주는 것은 물론 작물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제가 시급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무성해야 할 나무들이 가지만 앙상합니다.
매미나방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 먹은 겁니다.
산책로 주변 나무에는 누렇게 생긴 매미나방 알집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독나방과인 매미나방의 유충 털이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할 때는 마스크를 쓰니까 다행이지 얼굴에 날아다니다가 붙을까 봐서 다니기가 겁났어요."
지난겨울 이상고온 탓에 매미나방 부화율이 높아져 경기도 내 산림 1천500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농약을 살포해야 하지만 생태계 파괴 우려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제작업이 대안입니다.
끈끈이 롤 트랩을 나무 사이에 설치하면 효과적입니다.
매미나방을 방제하는 끈끈이 트랩입니다. 곤충이나 새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방제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을 보면 몰려드는 매미나방의 습성에 맞춰 포충기를 이용하거나 페로몬 냄새를 활용해 유인하기도 합니다.
"농약을 치면 이로운 익충까지 다 죽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페로몬을 설치한 포획기 그다음에 끈끈이롤 트랩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이런 성충의 밀도를 줄이는 쪽으로…"
경기도는 산림생태계를 보호하면서 해충을 잡을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법을 각 시군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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