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에 이어 사의를 표명했지만, 속내는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지만,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이라며 계엄이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김 장관은 계엄 사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대통령에게 직접 계엄을 건의하고 실행을 주도했습니다.
그와 함께 계엄에 관여한 군 인사들 대부분이 육사 출신으로, 이를 "육사만의 리그"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현역 서열 1위인 김명수 합참의장조차 사전 공유 없이 계엄 상황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육사 38기로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이자 측근으로, 대통령의 신임 속에 요직을 맡아왔습니다.
그는 과거 충암고 출신 군 인사들의 국정 장악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번 계엄 사태로 그 의혹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국방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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