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2월 10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놓고 3대 수사기관의 경쟁 구도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권 다툼이 격화하는 모양새인데요. 법원행정처는 도대체 "어디에 영장 발부를 해야 하나"라며 혼선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봐도 검, 경, 공수처는 시시각각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렸습니다. 3대 수사기관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발표하고수사권이 있다고 강조하는 건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이 배경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각 수사기관을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없는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건.신문은 각 수사기관이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심리도 작용했다고 짚었습니다. 검경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모두 수사 대상에 올라 있죠. 부실 수사, '셀프 수사' 우려를 피하려고 사활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검경에 사건 이첩을 요구한 공수처도 한번 볼까요? 검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던 위상을 이 기회에 높이려는 속내가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각 수사처가 각개전투하듯 수사가 이어지고 있고, 각자 견제 심리도 있어서 공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법조계에서는 중복 수사가 혼선을 초래한다며 정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국민들은 '누가 누가 수사를 더 잘하나'를 보고 싶은 게 아니겠죠. '국가적 혼란과 비극을 초래한 범죄자들의 죗값을 하루빨리 묻고 싶은 것'이라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도 신문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조선일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 참여했거나 근처 다녀오신 분 있나요? 광우병 집회 땐 유모차 부대가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계엄 시위엔 각종 '동호회 깃발'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MZ세대가 이끈, 예전과 달라진 집회 모습을 보겠습니다.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전국 집에누워있기 연합' 깃발이 보이고요. "제발 그냥 누워있게 해줘라, 우리가 집에서 나와서 일어나야겠냐"라고 써 있습니다. 이외에 '강아지 발냄새 연구회' '직장인 점심 메뉴 추천 조합' 등 기상천외하고 재치 있는 깃발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정치 구호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를 담아낸 거죠. 한 집회 참가자는 "온갖 소셜 미디어 계정이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거세고 과격한 모습이 아닌 일상의 보통 사람들이 많아서 편안했다는 겁니다. 집회 현장에서 시험 공부를 한 대학생, 소설을 집필한 작가도 있었다고 하고요. 아이돌 팬덤이 집회에 참가한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LED 응원봉에 떼창까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밝은 분위기였다고 하죠. 한국 MZ식 집회 문화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량발호를 꼽았습니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날뛴다'는 뜻인데요. 지도자가 국민의 삶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교수신문은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그 해의 사자성어를 뽑습니다. 올해엔 도량발호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요. 지난해에 꼽힌 사자성어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었다'는 뜻의 견리망의였는데 올해도 다시 한 번 권력과 정치권을 꼬집는 사자성어가 선정됐습니다. 교수들이 도량발호를 선택한 이유는 뭐였을까요?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과 친인척 보호, 정부·기관장의 권력 남용과 검찰 독재, 굴욕적 외교와 경제에 대한 몰이해 등이었습니다. 2위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의 후안무치였고요. 3위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의 석서위려였습니다. 이번 설문은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 2일까지 진행됐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대학가에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교수들의 문제의식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신문은 "이 혼란한 시국에도 권력자와 주변 무리는 성찰의 기색이 없다"는 한 교수의 뼈 있는 인터뷰도 함께 실었습니다.
12월 10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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