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앞바다에서 뒤집혀 7명이 숨진 어선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이어가면서 선체 예인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또, 어선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모래 운반선 항해사를 긴급체포했는데, 전방주시 소홀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인선이 완전히 뒤집힌 어선을 끌고 굉음과 함께 전진합니다.
해경이 전복 사고로 7명이 숨진 어선을 항구로 옮기는 예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사고는 울산항을 출발해 울진으로 가던 모래 운반선이 항구로 들어가던 어선 뒷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해경은 모래 운반선 60대 항해사 A 씨가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거로 보고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 혼자 있었고,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형오 /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항적 분석을 해봤을 때, 충돌 직전까지 속력이나 침로에 변함없이 계속 자동조타로 항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항해사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고 있고…]
어민들 역시 사고가 난 해역이 항구 부근으로, 충돌이 일어날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감포항 어민 : 아니지, 전혀 아니지. 전혀 사고 날 구역도 아닌데, 이제 사고 난 거는, 선장께서 이제 좀 우리가 이제 짐작할 때는 졸음 운항을 했다든가…]
해경은 어선을 인양한 뒤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고, 체포한 항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디자인 : 이원희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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