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상반기 전공의 선발에 모집 인원의 10%도 지원하지 않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전공의 부재가 계속될 경우 전임의 배출이 어려워져 정부가 추진하는 병원 구조전환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3천 594명 모집에 지원자는 314명.
내년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입니다.
평균 지원율이 8.7%에 그쳤습니다.
국내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도 예외가 아니어서 모두 68명만 지원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는 수도권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모집 인원은 병원에서 필요한 의사 수를 뜻합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기근 현상이 길어질 경우 전임의나 필수 의료인력 배출이 안 돼 정부가 추진하려는 구조전환 역시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 전문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그러면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환자를 보는 필수 의료에 필요한 그런 의사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될 거고요.]
레지던트 1년차 선발에 이어, 곧 레지던트 2·3·4년차와 인턴까지 연차별 전공의 모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처단' 내용을 담은 비상계엄 포고령 사태 뒤 의료계 반발이 더 거세진 상태라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임의 150여 명이 성명을 내고 전공의·의대생 투쟁에 가세할 뜻을 밝히면서, 추가적인 의사 이탈 우려마저 제기됐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백승민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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