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암고 교장과 학부모,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장문석 경희대학교 교수 등을 불러 현안 질의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은 이날 불참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차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이 자리에서 "충암고 교직원들 모두 성난 시민들과 다를 바 없다. 학부모님들도 당연히 그렇다. 학생들조차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거리에서 '교명을 '계엄고'로 바꾸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인근 같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많이 놀림을 받고 특히 식당이든 거리든 어른들이 조롱 투의 말을 하니까 많이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충암고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도 100통이 넘는 부재중 전화가 왔다"며 "막무가내로 전화해 '인성 교육을 제대로 안 해서 이런 사람을 배출했다'며 쌍욕까지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입도 걸려 있어서 전화를 걸러 받을 수가 없는데 받자마자 욕설을 하니까 멍하고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충암고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기자ㅣ박선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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