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지난 탄핵 때와 달리 트럼프 2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한국 대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지수 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 즉 상장지수 펀드는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내려갈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외부 순풍 덕에 잘 넘어갔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란 외부 역풍에 직면했다고 짚었습니다.
[데이빗 메리클 / 골드만삭스 리서치 미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 보편 관세는 우리는 물론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기본 시나리오도 아니지만,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됐습니다.]
변수로는 야당의 추가 탄핵안 발의와 과도기적 내각 구성, 개헌 논의 등을 꼽았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한국 대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지수 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코리아 ETF (상장지수 펀드)는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전장보다 2.35% 떨어진 53.67포인트를 기록하며 계엄령 사태 이전의 57포인트 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입니다.
무디스는 아직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인 'Aa2'로 유지하고 있지만, 대통령 후보군의 성향과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 등이 신용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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