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재추진을 앞두고 민주당은 동시다발적 특검·탄핵 추진으로 그야말로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조지호 경찰청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안을 비롯해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오늘이 22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인데요, 안건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본회의 핵심 안건 가운데 하나는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입니다.
어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뒤 곧바로 법사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고, 하루 만에 본회의에 상정되는 건데요,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외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수사 대상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보고될 예정인데요,
표결은 이틀 뒤인 12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거로 전망됩니다.
이외에, 내년도 예산안이 올라갈지도 관심인데요,
지난 2일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본회의 상정이 미뤄진 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여야 협상이 멈췄다가, 어젯밤에야 여야정 협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이전에 추진했던 삭감안을 그대로 본회의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YTN에 민주당이 본인들 요구하는 증액안만 주장하고 있어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일방처리한 감액안이 그대로 본회의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 최종적으로 올라갈지 여부는 국회의장 결단에 달려있는데, 의장실 관계자는 오전 회의를 통해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위원회에선 오전 10시부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는데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정보사령관 문상호 등이 참석할 예정인데, 다만 이번 계엄 사태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여인형 방첨사령관은 검찰 조사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당은 14일 탄핵안 재추진을 앞두고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오늘 본회의 상정되는 상설특검 외에 일반 특검도 함께 추진하다는 계획입니다.
상설특검이 통과돼 특검 후보가 추천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일반특검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게 민주당 전략인데요,
일반 특검 역시 어제 법사위에 상정 됐는데, 야당은 빠르면 모레 본회의에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모레 본회의엔 지난 토요일 부결됐던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도 다시 올릴 거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도 검토하고 있는데, 그러나 대통령 탄핵 시 총리마저 공석일 경우 혼란이 극심해질 수 있는 만큼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오는 14일로 잡고 있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미뤄야 한다는 기류도 읽히는데요,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됐을 뿐 지도부 회의에서 거론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여당이 아직 대통령 퇴진 로드맵 등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분열상을 띄는 등 상황을 고려해 이탈표를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질서있는 퇴진'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은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 잠시 뒤 10시부터 또다시 비상의원총회에 들어갑니다.
연일 장시간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며 정국 수습책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구체적 퇴진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TF를 발족시키며 그래도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아침에도 TF가 회의를 했는데, 이르면 오늘 저녁 로드맵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우선, 지난 토요일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것을 두고 여론의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만큼 오는 14일엔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습니다.
탄핵에 대한 기류 변화도 읽히는데, 조금 전 김상욱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안 찬성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에선 퇴진 시기와 방법을 두고 그러나 임기단축 개헌을 중심으로 주장하는 친윤계와 탄핵 절차보다 빠른 6개월 안에 하야해야 한다는 친한계 사이 미묘한 기싸움도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도 돌입하는데요,
이 역시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 후보군을 두고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태인데,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는 후보 접수에 누가 참여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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