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발사 장소로 유력한 북한 동창리에서는 임박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군부 2인자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낸 입장입니다.
리 부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다음 달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못 박으며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과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미국 전략핵잠수함 SSBN 한국 전개 계획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정찰위성 발사의 명분으로 삼은 겁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 수단이 미국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할 것이라며 무인정찰기 시험 가능성 등을 시사했습니다.
발사지로 유력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2곳에는 이미 임박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소리, VOA는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장착할 때 사용되는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밀착한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가로 약 30m, 세로 20m인 이 조립건물은 바닥에 깔린 선로로 동쪽의 주 처리 건물과 이 지점에서 약 140m 떨어진 발사대를 오갈 수 있습니다.
새로 건립 중인 새 발사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이동식 조립건물은 인공위성과 로켓을 결합하기 위한 건물로 일단 수평 상태로 결합이 완료된 이후에는 건물 자체를 발사대 옆으로 옮겨서 수직으로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회담을 진행해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고도화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의 정당한 연합훈련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정찰위성 발사의 핑계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한미일 안보 사령탑이 만나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즈음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지경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