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녀 특혜채용' 의혹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선관위는 긴급회의를 열어 인사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권익위 발표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익위는 최근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통해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전 위원장은 지난 25일 선관위 측에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전수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전달했고,
이에 대한 선관위 입장을 내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위원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선관위에 대한 전수조사에 관해서도 권익위가 부패 방지법에 의해서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자료 요청을 했고 선관위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위원장은 다만,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독립성이 있고,
이에 따라 선관위 협조가 없으면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권익위 실태조사를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또 선관위 요청이 있으면 선관위와 합동 전수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회에서 채택된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전수조사 결의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선 국회의원 전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또, 전수조사단 구성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정무직인 전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을 함께 참여시키거나 동시에 회피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앵커]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첫 입장 표명을 했다고요?
[기자]
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오늘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오늘 회의에선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여권에서 위원장님 책임론과 사퇴 촉구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위원회의 입장을 내일 밝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노 위원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이유는 없고, 주목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노 위원장이 참석한 긴급위원회의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리 사회 '공정' 논란과 맞물려 '자녀 특혜채용'을 향한 국민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자,
서둘러 인사 투명성 강화를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첫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건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입니다.
여기에 '아빠 동료 채점' 의혹과 함께 사적 이해관계 미표기 의혹, 4·5급 공무원 자녀 추가 특혜 정황 등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선관위 내부에서는 현재까지 의심 사례가 10명이 넘고, 전수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선관위 긴급회의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박 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을 처리하고,
이들을 포함한 간부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보고를 받은 뒤, 수사 의뢰 여부 등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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