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괌 공항 운영 재개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현지에 고립됐던 여행객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습니다.
오늘 괌으로 출국하는 국내 항공편 11편 가운데 6편이 입국할 예정인데, 내일이면 관광객 대부분이 국내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늘 아침 괌으로 떠났던 항공편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아침 괌으로 떠났던 진에어 항공편이 잠시 뒤인 오후 6시 45분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앞서 오늘 오전 도착한 여행객들은 전기가 끊기고 물이 나오지 않는 등 불편이 컸지만 예정보다 빠르게 입국해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여행객은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희정 / 경기 광주시 : 저희는 24층이었는데, 단전·단수가 되면서 비상구 오르내리면서 탈진하거나 탈수 오는 임산부들도 있었고요. 저희 아기 많이 안 아프고 저희 크게 안 다치고 한 거에 그냥 감사했습니다.]
[김현무 / 경기 용인시 :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어떤 한 아이가 많이 아픈 것 때문에 구급대원분들이 입국하자마자 오셔서 아이를 챙겨서 데려가는 그런 것도 보이더라고요.]
인천공항 측은 오늘 오전 진에어 항공편에 탑승한 5살 어린이 1명이 복부 통증을 호소해 도착 직후 병원으로 향하는 등 2명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태풍 마와르로 괌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천4백여 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 괌 공항이 다시 운영을 시작하며 항공편 11편이 투입돼, 현재까지 국내로 입국한 인원은 2천5백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여행객이 9백 명 남은 건데,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은 정기 항공편과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습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늘부터 오전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괌 정기 노선 2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진에어도 인천과 부산을 출발하는 정기노선 3편에 더해 대체 항공편 2편을 오늘 추가로 편성했습니다.
제주항공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기노선 3편 운항을 이어가고 있고, 티웨이 항공사도 임시 항공편 1대를 투입했습니다.
이처럼 오늘 괌으로 출국하는 국내 항공편은 모두 11편으로, 이 가운데 6편이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국내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남은 여행객들도 내일이면 귀국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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