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군사정찰 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일본은 자위대를 중심으로 대비 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말하는 인공위성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간주하면서, 자국 영역에 낙하물이 떨어지면 요격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 위성 1호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대응은 한층 분주해졌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쏘는 발사체를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제/30일) : 위성이라고 칭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각종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적절한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사체가 일본 영공을 통과하면 해당 지역에 경보를 발령하고, 자국 영역에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면 요격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탄도미사일이 실제로 우리 영역에 낙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요격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키나와 주변 섬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완료한 데 이어,
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도 전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군사 위성 발사체를 쏘아 올릴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한미에 대한 억지력이 높아졌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완성에 이르지 못한 만큼 일본 정부 내에서 이번 발사를 발사체의 안정된 비행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를 계기로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한 각종 조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확장 억제를 위한 한미일 공조와 한일 지소미아 논의도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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