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 화상연결 : 김정민 뉴욕 '스타라이트 델리'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저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아무리 단골집이라고 하더라도 저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서 저런 일을 한다는 것은 조직된 것도 아니고. 그냥 샌드위치가 맛있고 정이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닐 텐데. 대체 어떤 마음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또 대접을 하고 하셨길래 저분들이 저렇게 하셨을까. 그것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게 궁금했습니다.
◆김정민 : 제가 오랫동안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그러니까요. 손님한테 만들어주는 것보다는 내가 친구들한테 만들어주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분들은 나를 샌드위치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죠. 친구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나는 친구한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은퇴한다고 할 때 안타까움이 많았어요. 그 사람들도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식재료를 고르시는 것보다 만드는 모든 과정이 장사한다가 아니라 내 친구들한테 대접한다, 그런 마음으로 하셨군요.
◆김정민 : 맞습니다, 그런 식으로 했습니다.
◇앵커 : 그래서 어느 배우는 우리들을 다 그동안 먹여살린 형제라고 얘기를 했더군요.
◆김정민 : 네. 고맙죠.
◇앵커 : 뮤지컬 배우들하고도 친하게 많이 지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까?
◆김정민 : 많죠. 거의 다 제 주위에 극장이 열 몇 군데 됩니다.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 오죠. 주인공부터 허드렛일 하시는 분들까지 다 거의 그분들은 제 친구입니다. 특별하게 스타가 특별한 손님이고 이런 건 없고요. 다 똑같이 저의 손님들이죠.
◇앵커 : 아무리 유명한 스타나 아직 뜨지 못한 무명배우나 또는 허드렛일을 하는 분이나 다 똑같은 내 친구다.
◆김정민 :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 돈이 없는 젊은이들한테는 그냥 돈 나중에 줘라 하기도 하시고 노숙자들한테는 베푸시기도 하고. 주변분들이 그렇게 회고를 하더라고요.
◆김정민 : 팬데믹 이후에 노숙자들이 매우 생겼어요. 저희가 주문을 할 때 조금 여유 있게 하죠. 그래서 팬데믹 이후가 추운 날이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오면 그 사람들은 덜덜 떨고 들어오고. 그러니까 커피하고 머핀이나 베이글이나 달라는 걸 주죠.
◇앵커 : 그분들이 고마움을 간직하면서 사시겠군요.
◆김정민 : 정말 많았어요, 그동안에 노숙자들이 너무 많이 생겼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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