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대기실이 진료받으러 온 환자들로 붐빕니다.
상당수는 감기 증상이 심해져 찾아온 경우입니다.
[정애경 / 서울 역삼동 : 4일 전부터 두통이 오기 시작했고요. 두통인 줄 알았는데 엊그제부터는 목에 통증이 생겨서 자꾸 열감이 계속 있고 두통이 안 나아지고 해서….]
지난주 감기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천9백여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6배나 많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주간 환자 수를 보면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5월에 많아도 500명 정도이던 것이 올해는 2천7백 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마스크 착용 등으로 억제됐던 바이러스 전파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요즘 감기 환자로부터 검출되는 바이러스 종류에는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많은데, 파라인플루엔자는 유아와 어린이가 걸릴 경우 급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숨 쉬거나 기침할 때 강아지가 짖는 듯한 '컹컹' 소리가 나거나 '쌕쌕'거리는 쇳소리가 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장규선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 : 3∼4일 지났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고 기침이 심해지는데 그 기침 양상이 쇳소리가 난다든지 아니면 개가 컹컹 짖는 듯한 소리가 난다든지 아니면 갑자기 아이가 목소리가 안 나온다든지 하면 급성 후두염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기와 결막염 증상이 함께 오는 이른바 '눈곱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는 기온이 오르면 유행이 감소하는 만큼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감염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초여름에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입안과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수족구병이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이수연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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