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무인 공격기, 드론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임박을 시사한 직후 일어난 탓에 확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
군데군데 벽면이 부서졌고 창문도 깨져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러시아 언론은 드론 20~30대가 날아왔지만 대부분 방공망에 걸려 격추됐다고 전했습니다.
눈에 띌만한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조사위원회 대변인 : 조사관들이 건물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몇몇 건물들이 피해를 약간 봤습니다.]
러시아가 사흘에 걸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맹공격하는 사이 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것입니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로스토프주에 이은 러시아 본토 공습입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 일어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시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린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누구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나 친우크라이나 민병대, 또는 총동원령을 위한 러시아 자작극일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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