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로 괌에 고립됐던 6일은 여행객들에게 너무나 끔찍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와 정보를 나누고 때로는 씁쓸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힘든 시간을 견뎠다고 하는데요.
이른바 '괌옥'에서의 6일을 돌아봤습니다.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건 지난 24일.
이튿날, 숙소까지 위험했던 태풍의 위력을 얘기하던 여행객들의 SNS에 청천벽력같은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공!항!폐!쇄!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공항 폐쇄가 공식 발표되자 여행객들의 태풍 경험담은 극한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전기도 끊기고 물도 나오지 않는 상황. 변기 물도 내릴 수 없어 수영장 물을 쓴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폐해지는 생활은 생존의 문제로 바뀌어 갔습니다. 위로를 해보고자, 먹고 싶은 음식을 늘어놔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방법을 찾은 한국인들. 서로 필요한 물품과 정보를 나누면서 하루하루를 이겨냈습니다.
공항이 정상화되고 난 뒤 괌으로 들어온 정부의 신속대응팀에 대해서는 재치 있는 비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 길어질 줄 알았던 괌 공항의 앞당긴 운영 재개.
이후 이뤄진 감격의 귀국까지.
여행객들은 서로에 대한 위로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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