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시작부터 비를 뿌리던 비구름이 점차 내려가 남부지방은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도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계속됐습니다.
또 태풍 '마와르'는 연휴 뒤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전망인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휴로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며 첫날 중부지방에 비를 쏟았던 비구름.
이후 점차 남하하다 어제는 남부지방에 정체하면서 마지막까지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사흘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전북 익산 225mm, 충남 서천 219.5mm 등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 내내 물 폭탄을 뿌렸습니다.
특히 어제는 남부에 비가 집중되면서 전북 완주에는 16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남부지방에서 정체했기 때문입니다.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은 제주도에서 오늘 새벽부터 낮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앞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최고 8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호남과 영남에도 많게는 60mm, 그 밖의 지역에는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한편 올해 첫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던 태풍 '마와르'는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의 세기로 필리핀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속도를 늦춘 채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정체하다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주 후반에는 태풍 상황에 따라 날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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