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5일 누리호가 쏘아 올린 탑재 위성 8기 가운데 1기는 아직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위성의 사출 여부는 언제쯤 확인이 가능한지, 누리호 발사는 성공으로 볼 수 있는지,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퓨터 간 통신 문제로 하루 연기한 뒤 발사된 누리호
주 탑재체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지상국과 교신 성공에 이어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는 등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탑재 위성 8기 가운데 천문연구원의 도요샛 1기는 행방 자체가 묘연하고, 민간 큐브 위성 1기는 신호 확인이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발사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학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첫 번째 발사체 부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두 번째 위성 활용 같은 경우는 지금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요샛 1기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만 밝힐 뿐,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 (카메라) 영상이 안 잡히는 곳이고요. 사출관이 열렸으면 열렸다는 데이터가 들어오는데, 그 데이터가 불분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린 건지 안 열린 건지가 확실하지 않다.]
항우연은 위성의 사출 여부는 누리호 3단이 비행 중 보낸 각종 정보인 텔레메트리 정보를 분석하면 알 수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사출 자체가 안 됐는지, 아니면 사출은 됐지만, 위성 기능에 결함이 있는지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도요샛 1기가 기능을 못 한다 하더라도 도요샛의 임무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습니다.
[이재진 / 천문연구원 연구원 : 편대 비행이라고 하는 그 자체만을 놓고 본다고 한다면은 2기만 되더라도 우리가 종대와 횡대라고 하는 편대 비행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우주 날씨에 대한 공간적, 시간적 변화 관측이라는 큰 임무는 변화가 없지만, 위성 1기가 줄어들면서 관측 정밀도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겁니다.
정부는 큐브 위성의 경우 신호 수신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추후에도 교신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교신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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