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중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논의했습니다.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 3명의 투수에 대한 제재인데요.
곧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제재 내용은 아직 발표 전이죠?
[기자]
네, KBO는 오전 11시 상벌위원 5명 중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를 열고 WBC 음주 논란을 일으킨 선수 3명에 대한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이미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종료됐는데요.
발표전 허구연 총재의 마지막 결재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재 대상 선수는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 투수 3명입니다.
선수들은 3명 모두 직접 상벌위에 참석해 소명에 나섰고, 상벌위 질문에 답했습니다.
[김광현 / SSG 투수 : 있는 사실대로 거짓 없이 다 잘 얘기했고요.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습니다.]
[이용찬 / NC 투수 : 결과를 잘 기다려서 결과를 잘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원 /두산 투수 :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3명 모두 지난 1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현재는 자숙 중인 상태였습니다.
선수들은 음주 사실은 인정했지만 일부 매체 보도처럼 경기가 있던 전날 밤에는 술집에 출입한 사실이 없었고, 이동일인 7일과 휴식일 전날인 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은 있다고 거듭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제재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조항을 근거로 논의됐는데요.
이번 사건이 지난 2021년 방역수칙 위반처럼 수사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상벌위의 고민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WBC 1라운드 탈락으로 야구팬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술을 마셨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 음주 행위라 해도 리그 제재가 가능하고, 축구처럼 야구는 국가대표 자격정지의 징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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