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안보리에서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 선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안보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됐다며 갈등과 대립이 심해진 동북아 정세에서 3국이 함께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11년 만의 안보리 재진입을 이뤄낸 데 대해서는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안보리에 진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보리 활동으로 우리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외교 지평을 확실히 넓히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에서 얻은 180표에 대해선 지금 여건에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표였고 이를 목표로 뛰었다며 각국 정부를 상대로 많은 교섭을 했고 모든 공관망을 총동원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의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인 안보 도전의 측면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유엔에서 하나의 모델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며 안보리 이사국 활동으로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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