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앵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지금 이 사진이 드라마 장면들 같은데 드라마의 소재들이 너무 선을 넘는 소재들이 많다, 이런 기사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 이른바 '귀족학교'를 배경으로 그린 한 드라마에서는 "태생부터 다르다"며 계급을 나누기도 하고 귀족학교 운영을 반대하는 서민층 부모를 보면서 '본인 자식들도 이 학교 다니게 하면 공중제비 돌며 좋아할 거라'면서 조롱하는 멘트들도 있었습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드라마들이 '가난이 죄'라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기사에서는 이렇게 '선 넘는 설정'이 가난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또 다른 드라마에선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주인공에게 '모지리'라고 비하하기도 했고요. 최근 공개된 한 영화에선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를 '괴물'로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드라마들이 각각 시청 연령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또 어른들이랑 자녀들이 함께 보는 경우도 많잖아요. 이런 심한 표현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제작진이 직업 윤리를 저버린 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역사나 질병, 가난 등 설정을 극화할 때 누군가 아플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꼭 필요한 장면과 대사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어느 때보다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아주 큰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 영향력을 생각하고 제작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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