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휴일이었는데도 민주당의 혁신위원장 임명 그리고 사퇴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상황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정하]
일단 제가 볼 때는 안에서 검증 참사, 혁신위 실패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번 사안을 통해서 두 가지가 분명해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검증의 문제를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 안에서 검증이 안 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후에 전 혁신위원장 지명자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옹호하는 발언들도 나오고 더러 이런 걸 보면 저는 그게 민주당 주류의 생각이다. 지금 전 혁신위원장이 했던 여러 가지 논란의 발언들에 대해서 대충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민주당 주류의 생각이기 때문에 저런 문제에 대해서 아무 문제없다고 넘어갔던 것 하나.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당을 헉신하겠다고 하고 일부 비명계에서 당에 대해서 좀 더 민주적으로 갈 수 있고 좀 더 외형을 확장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혁신방안을 만들자고 하고 혁신위를 발족했는데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당을 놓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느 정도의 절충을 통해서 당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최고 목표다라는 한 두 가지 정도는 이번 사안으로 확인이 된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대표의 유감 표명 정도는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내부 일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여당에서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해식]
점수를 잃을 필요가 없는 그런 부분에서 점수를 잃어서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혁신위원장을 어떤 분으로 해야 되느냐. 이것과 관련해서 사실상 당 지도부나 의원들 사이에서의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당 외 인사가 좋겠다. 그리고 정치를 할 사람은 부적격이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 출마할 사람은 안 된다는 얘기죠.
그리고 당내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니까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통합적인 인사가 좋겠다, 이런 인사의 기준과 원칙이 있었고 그런 것이 당 지도부와 공유가 됐는데 사실 의외의 일이 발생한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당대표 그렇고 저희 지도부도 물론 책임이 있겠습니다마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인사의 기준이라든가 원칙이라든가 이런 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빨리 후임 인사를 결정해서 이 국면을 수습을 빨리 하는 것, 이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오는 언론보도만 보면 이래경 이사장을 임명하는 과정이 극소수만 알고 있던 과정인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임명을 또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건 어느 정도는 지도부끼리 정도는 알고 검증을 같이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해식]
그러니까 어떤 인사의 기준, 원칙 이런 것은 다 합의가 된 거고. 그래서 누구를 뽑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대표에게 위임을 한 건데 실제 검증 과정은 보안이라고 하는 문제가 있어서. 사실은 인사가 보안이 생명이지 않습니까? 바깥으로 사전에 새나간다든지 하면 헝클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정당은 이런 인사검증 시스템이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난점이 있습니다.
특히 당외의 인사를 모실 때는 어김없이 그런 문제가 발생하곤 하죠. 당내의 인사는 검증할 필요가 없는데. 그리고 그런 위험요인이 있었는데 다만 이래경 전 이사장님 같은 경우는 상당히 도덕적으로 매우 훌룽한 분이고 또 당내에서는 굉장히 강직하고 또 아주 품성이 뛰어난 그런 분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봤던 것이죠. 그런데 천안함 자폭설이라고 하는 정말 의외의 일종의 지뢰를 만나서 좌초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래경 이사장이 SNS에 글을 올린 다음에는 별 대응을 하지 않았었는데 취재진들에게 입장문을 오늘 보낸 모양이에요. 거기서 얘기한 게 더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천안함 자폭이라는 것은 자신이 과잉표현한 것이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원인 불명 사건이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박정하]
지금 국민들 대다수가 분노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 본인이 여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자폭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는 저는 이래경 이사장이 갖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비뚤어진 사관이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가령 미국의 패권 문제, 아니면 윤가라고 표현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이 과거 80년대, 70년대 운동권적 시각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본인 스스로 해석을 해서 했던 일들이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현재 얘기한 것처럼 본인은 여전히 천안함에 대해서는 원인불명이 맞고 나는 아직도 모르고 여전히 그 이상 얘기했던 건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이 왜 저렇게 민주당 정권에서는 북한에 유연하고 중국에 굴욕적이고 이런 것들이 어디서 비롯되는가, 이런 궁금함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의 주류가 저런 인식을 갖고 있고 저런 사관을 갖고 있다는 게 이번 건으로 저는 증명됐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해식 의원님께서는 도덕적이고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저는 전혀 현재 2023년을 사는 대한민국의 모습으로는 맞지 않는 분들이 민주당에 많은 인식을 갖고 있고 또 하나는 확인은 안 됩니다마는 여러 분들이 추천인사에 대해서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만약에 그런 분들이 추천을 했고 이를 이재명 대표가 별로 비판의식 없이 받아들였다면 저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 본인의 리더십을 흔드는 건에 대해서 대충 절충을 하면서 이 현재 민주당 상황을 유지하겠노라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혁신이 굉장히 요원해진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을 시작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이 또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 라디오에서 똑같은 얘기를 했더라고요. 일각의 얘기일 수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세요?
[이해식]
우선 아까 자폭설 관련해서 민주당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리고 민주당은 천안함이 북한에 의한, 북한에 의해서 격침된 것이다라고 정리를 하고 있고 이미 끝난 얘기입니다. 그런데 자폭설을 SNS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거죠. 그래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것이고. 그래서 부적격이다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돌았고 이래경 이사장이 그걸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아쉬워서 이렇게 본인 입장을 얘기한 것인데 원인이 불명이다, 이것도 사실 저희들은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죠. 이 점은 분명히 합니다.
이것을 기회로 해서 이재명 대표가 그만둬야 된다, 그건 너무 과한 정치적 공격이고. 그리고 이상민 의원 같은 분은 말씀만 하시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이렇게 하시는 분이어서 그 진정성을 믿기 어렵고. 지금 그러면 이재명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자는 것인지 한번 반문을 하고 싶습니다. 압도적인 차기 대권주자 1위인데 우리가 전국 선거인 총선을 치를 때 그런 대권주자가 함께 같이 치르는 것과 대권주자 없이 치르는 것은 천양지차입니다. 당의 리더십을 스스로 붕괴시키는 가운데 총선을 맞이해야 되느냐, 반문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래경 이사장의 임명을 기자들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권칠승 대변인이 발언이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했나 봐요. 어제 여당에서는 사퇴를 촉구했는데 일단 사과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박정하]
사퇴는 아직 안 했나요?
[앵커]
기자회견은 했는데 사과만 한 걸로...
[박정하]
제가 방송 들어가기 전에 속보를 보니까 유감이라는 표현은 한 것 같은데 사퇴는 미처 못보고 나왔는데.
[앵커]
저희가 기사를 간단히 읽어드리면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천안함 장병과 유족분들을 비롯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이 정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정하]
그러니까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고 유감이라는 사과 표명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첫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천안함으로 스스로의 민낯을 보여준 거라고 판단하거든요. 그러면 저는 그전에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김의겸 대변인도 굉장히 많은 설화를 일으켰었어요.
그래서 당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부정적인 인식을 줬던 것도 사실인데 지금 상황에 대해서 여전히 당대표로서 이 건에 대해서 정리를 못하고 이렇게 수석대변인직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은 저는 개선의 의지, 내지는 혁신에 대한 의지보다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생각이 또 나왔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 책임을 느껴야 될 지휘관이 무슨 낯짝으로 이렇게 나오느냐라고 하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런 발언에 대해서도 그냥 용인하고 그게 민주당의 대다수의 의원들의 생각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봅니다. 안타깝고. 이 사건을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지켜봐야 될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혁신위를 만들기로 했고 한번 인선에 잡음이 크게 있었지만 다시 임명해야 될 거 아닙니까? 앞선 기조가 어쨌든 정치권 밖에 있는 사람들을 데려오자는 거였는데 이번에 한번 문제가 생겼으니까 기조가 바뀔 수도 있습니까?
[이해식]
권칠승 수석 관련해서 잠깐만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죠.
[앵커]
일부러 안 여쭤봤는데...
[이해식]
권칠승 수석이 기자브리핑을 할 때는 그 얘기를 안 했습니다. 기자브리핑을 마치고 나가는데 몇 분 기자분이 따라오면서 얘기가 지속됐는데, 그때 지나가는 말로 한 얘기죠. 그러니까 긴장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그냥 일상적인 대화처럼 한 게 그렇게 보도가 됐는데.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한 말씀을 하신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보통 우리 의원들이 대변인을 박정희 의원님도 해 보셨습니다마는 기자들하고 격의없이 얘기할 때는 어떤 얘기도 합니다. 다만 권칠승 수석의 발언이 천안함의 격침설을 부정하는 건 아니잖아요.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과 상반되는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사과하는 선에서 받아줘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 사실상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당외의 인사를 영입할 때는 검증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한 3주가 지났지 않습니까? 혁신기구를 구성한다고 해 놓고 아무런 발표도 없었는데 이 3주 동안 어떤 분이 좋을까, 굉장히 나름대로 고심을 한 것이고 또 나름대로 당에서 검증한 것인데 이번에 어떻게 보면 실패를 한 거죠. 그렇다면 꼭 당 외의 인사여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고 몇 분 의원들이 또 우상호 의원이나 홍익표 의원을 거론하고 있는데...
[앵커]
박성준 의원이 라디오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깔기는 했지만.
[이해식]
저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아까 원칙의 두 번째, 정치를 안 할 분. 우리 우상호 의원은 총선 출마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몇 가지 조건 중 하나는 부합하네요.
[이해식]
그렇죠. 그리고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도 서초구로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서초구는 대구경북보다도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혁신위를 이끌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있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내 인사도 저는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분은 없습니까?
[이해식]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네요.
[앵커]
의원님께서 혹시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 없을까요?
[박정하]
그런 건 없는데 민주당 내에 보면 제가 밝지는 못합니다마는 여러 계파가 있었고 그 계파에 어떻게 타협을 하느냐가 이번 사안의 중요한 실패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면 특정인보다는 저는 이래경 이사장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게 뭐냐 하면 첫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착오적이고 비뚤어진 현대사관을 갖고 있는 어떤 분들은 안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나치게 이재명 대표와 가깝거나 이재명 대표의 뜻을 뒤에서 관철시키고자 하는 혁신위원장이면 안 된다. 이 두 가지 정도를 오히려 민주당 내에서 확인해 보면 원내 인사냐, 원외 인사냐 하는 논란보다는 오히려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적합한 인물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3주 만에 임명한 사람이 9시간 만에 사퇴하는 일은 사실 가벼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임명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떤 인사들이 또 나중에 발표가 될지 보도록 하죠.
다음 주제 넘어가 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또 자진출석을 했습니다. 조사 없이 돌아갔고요. 지난 한 달 정도 전쯤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혹시 당과 얘기된 게 있었을까요?
[이해식]
송영길 전 대표는 탈당을 하신 분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가 당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지지자들은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화면에도 나오고 있고요.
[박정하]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듣기 좋은 콧노래도 한두번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지나치게 너무 쇼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차분하게 본인이 기억을 더듬어서 이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과 관련한 생각을 좀 정리하는 게 맞지 저렇게 검찰이 준비도 안 됐는데 두어번 씩이나 나가서 출두 쇼를 하고 1인 시위까지 한다고 하는 건 저는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무것도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봐요. 지금 출국금지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정말로 본인이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 있고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면 오히려 파리에서 없앴다는 휴대폰을 찾아서 검찰에 제출하는 게 오히려 그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금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가 아직 안 된 상황에서 다음 주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처리가 되잖아요. 이런 것. 그다음에 엊그제께 의사과에서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해서 관련된 의원들이 한 스무 분 정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 대한 제반 조사가 있어야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을 아는 변호사 출신의 송영길 전 대표가 저렇게 하는 건 국민들이 그 상황을 정치적인 논란으로 이 국면을 벗어나보고자 하는 그런 뜻으로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송영길 전 대표가 입장문을 읽었는데 출두쇼라는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서 검찰이 정치쇼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얘기도 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힐 수 있겠죠?
[이해식]
그러는 검찰이 지금 공정한 그런 수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 대해서는 과하게 수사하고 있고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서 망신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4월 12일인가,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되고 나서 한 두 달 정도 가까이 돼가고 있는데 수사에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리고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의원들한테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 친전을 돌렸는데 그 내용을 제가 좀 봤습니다마는 검찰이 지금 이정근 녹취와 그리고 이정근 씨의 진술에 기반한 노트, 그것 말고는 아무런 다른 추가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국회 본관을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사무처를? 그런데 거기 외통위 소회의실은 아무나 들낙거리는 데거든요. 그런 데서 봉투를 돌렸다? 과연 믿을 수 있는가. 그게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봐서 국회에 왔다갔다하신 분들은 이게 이치에 닿지 않는 압수수색이거든요. 이런 점들을 봐도 오히려 정치쇼를 하고 있는 것은 검찰 아니냐, 이런 주장은 저는 일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 부분 궁금했어요. 검찰이 사무처를 압수수색하면서 출입기록을 확보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도 국회를 출입할 때는 기자들과 외부인들은 다 출입증을 찍고 다니죠, 왔다갔다할 때. 본청에 왔다갔다할 때 다 그렇게 하는데 의원님들은 사실 가기만 하면 그냥 출입하지 않나요? 그럼 출입기록이 없지 않을까요?
[박정하]
검찰이 어느 선까지 조사를 하고 있는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출입기록에 대한 건 일종의 더듬수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핵심적인 무언가가 나오는 건 아니고 그걸 통해서 다른 걸 증빙하기 위해서 저는 저 출입기록이 필요한 거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봐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국회 가면 본청에 들어갈 때만 기록이 남지, 그 이외 2층, 3층으로 옮겨다니거나 아니면 외통위원장실을 가거나 또 다른 회의실을 가거나 그런 건 CCTV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잘 안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검찰이 다른 제반사항을 조사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여러 포석 중에 일종의 하나 아닌가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중에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다음 주 월요일쯤 있지 않습니까? 심경이 복잡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이해식]
두 분도 탈당을 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어떤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하고요. 다만 의원들 개인의 양심에 맡긴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전망을 어떻게 하십니까?
[박정하]
저는 당연히 똘똘 뭉쳐서 부결될 거라고 봐요. 우선은 그동안 노웅래 의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부결시켰잖아요. 이 건에 대해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만 가결을 시킬 경우 그동안 논리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민주당 내에서. 그래서 저는 부결을 시켜서 그러니까 법원에 넘기지 않을 거라는 판단 하나. 두 번째는 지금 돈봉투를 받았다는 분들이 열 분에서 스무 분, 최소. 그 제반사항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당이 나를 버렸다. 외형적으로 탈당을 했으니까 이해식 의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고 사실은 한몸인데, 당이 나를 비렸다라는 상황을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만약에 생각할 경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어떤 진술이 또 나올지 모르잖아요. 저는 민주당 의원 개개인들이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똘똘 뭉쳐서 민주당이 부결시킬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표결이죠. 그때도 혹시나 표 수 가지고 검표하는 과정에서 또 논란이 있지는 않을지 그것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다음 주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 전 위원장이 대통령의 재가로 면직이 됐고 지금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이동관 전 수석이죠. 이동관 전 수석이 거의 언론에서는 내정이 된 것처럼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박정하]
일단 인사와 관련한 부분이라 제가 핵심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지켜봐야 될 대목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저는 지금 언론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MB시절 언론탄압, 언론장악 이러던 시절에 청와대에서 근무했거든요.
[앵커]
같이 근무하셨습니까?
[박정하]
그렇죠. 이동관 특보랑 같이 근무했습니다.
[앵커]
연락 안 해보셨어요?
[박정하]
일부러 이 건 가지고 연락은 안 드렸었는데 좀 지켜볼 대목인데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당시에 했던 것처럼 언론을 장악하고 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예단해서 얘기하는 부분을 저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후에 논란이 되고 있다는 이동관 특보의 자녀 문제에 관련한 문제는 객관적으로 아직 관련 사항을 충분히 우리 국민들, 그다음에 저도 확인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서 이런 논의를 시작하는 게 좀 이르지 않나라는 판단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여당 입장에서 이런 하마평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평가를 해 보신다면 어떻습니까?
[박정하]
일단 제가 볼 때는 지금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보도나 일각 야권의 시각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얼마전에, 어제 보도가 났는데 그저께 제가 봤어요. 한동훈 장관의 개인적인 정보와 관련해서 MBC의 임 모 기자 관한 문제. 이렇게 하면서 협업이라는 표현을 민주당 일부 의원이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언론과 정당이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협업을 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그건 그러면 언론탄압, 가치중립적인 언론의 상황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 보면 당연히 지금의 정상화되는 과정을 언론탄압이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과연 어느 게 가치중립적인 언론의 역할인지, 그다음에 언론을 탄압한 건 어떤 선인지 사회적 합의가 우선 정의되지 않으면 저는 그냥 또 정치적 공방 상황이 될 것이라서 객관적으로 하나씩 얘기를 하면서 언론탄압, 어떤 부분들을 우리가 주의해야 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끌어내는 부분이 이 논의를 쉽게 갈 수 있는 부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과 특정 언론이 협업을 한다는 표현 그리고 얼마 전에 보도가 나왔습니다마는 이런 토론 프로그램에 진보 성향 인사들의 패널이 비중이 너무 높았다는 거, 이런 것들은 그럼 과연 가치중립적인 것인가라는 것들도 한번 문제를 제기하면서 저는 시청자분들이, 국민들이 과연 언론의 중립성, 언론의 탄압이 어떤 건지 돌아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능성이 높기는 한가 봐요. 말씀을 굉장히 길게 해 주셨어요.
[이해식]
지금 윤석열 정권이 언론장악을 위해서 혈안이 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국정기획수석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워크숍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야당의 발목잡기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게 아주 상징적이죠.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쫓아내는 문제라든지 또 MBC 보도국 압수수색, 이게 아주 상징적인 일이고요.
그리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동관 특보가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분이 어떤 분입니까? MB 시절에 그야말로 언론탄압의 선봉에 섰던 분이거든요. 미디어법 날치기라든가 그리고 KBS 정연주 사장 쫓아냈고 YTN, MBC 사장 다 쫓아냈습니다. 특히 YTN 같은 경우는 노조자 기자들이 반발했는데 6명이나 해고됐잖아요. PD수첩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그때 당시에 언론인들이 너무나도... 거의 전 언론사의 전 언론인들이 반대했던. 그리고 언론탄압의 선봉장에 섰다고 인정하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동관 전 수석을 왜 그러면 임명하려고 하느냐. 뻔한 거죠. 뻔한 거고 그리고 문제는 월요일에 임명하려고 하다가 조금 호흡조절에 들어간 것 같은데 사실 아들의 하나고 학교폭력 사건. 그것은 너무나도 심각해서 저는 과연 임명할지, 임명한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곤경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순신 국수본부장의 경우에는 그 아들이 그냥 친구를 말로 괴롭힌 거예요. 그런데 직접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친구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한다든지.
[앵커]
그게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내용이죠. 피해자들이 그렇게 진술했다는 것.
[이해식]
진술서를 제가 봤습니다.
[앵커]
보셨어요? 그걸 저희를 주세요.
[이해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진술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끼리 싸우게 했는데 안 싸우니까 직접 폭력을 가한다든지 또 권투와 헬스를 했는데 친구들을 눕혀놓고 질근질근 밟는다든지. 아주 엄청난 그리고 무자비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하는 거.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고에서 이것을 그냥 뭉갰습니다. 학폭위도 소집하지 않고 전학을 보냈거든요.
그리고 이동관 당시 수석의 부인이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폭력 문제를 제기하는 교사들의 명단을 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고가 하나지주회사 계열의 학교 아닙니까? 하나지주사의 김승유 회장이 이동관 수석을 적극 덮어주고 방어했다고 하는 썰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만일에 임명하게 되면 굉장히 큰 사건으로 번져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학교폭력은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었고 그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판단은 안 나온 거죠? 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하지 못하게 한 것언지 그것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일단 말씀하신 대로 지명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칠 거 아닙니까?
[박정하]
그러니까 지금 이해식 의원이 말씀해 주신 여러 가지 건은 아까 당신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썰이에요. 이 건에 대해서는 자료 요구들도 있을 거고 이 건에 대해서 본인이 해명을 할 테니까, 그걸 보고 난 다음에 판단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분리해야 되는 건 아들이 어떤 일이 있었건 간에 그 건과 아버지가 어떤 공직을 맡는 건 다른 문제라고 봐요.
그래서 아버지가 학교폭력을 없애는 데 소위 말하는 학폭위도 안 열고 아니면 전학 가고 이런 데 영향을 안 미쳐느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느냐, 이런 부분도 저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객관적인 정황을 우리가 다 들어보고 난 다음에 판단하는 게 옳지 않나 하는 점 하나.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과연 중립적인 언론이라는 게 어떤 건가,이건 한번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정순신 전 국수본부장의 사례로 보면 이게 학교폭력이라는 사안 자체가 굉장히...
[박정하]
만약에 학교폭력이라는 게 정말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고 이 건에 이동관 특보가 개입이 되어 있다라고 하면 저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그 건은 저희가 객관적으로 듣고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이해식]
제가 아까 진술서라고 얘기했는데 그 진술서 원본인지 아닌지는 제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그 진술을 요약한 그런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제가 읽었던 거고. 그건 이미 보도를 통해서 여러 번 알려졌던 내용이고요.
[앵커]
아마 상세한 내용은 최근에 제가 어디 언론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그 실체를 저희가 확인을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해식]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
[앵커]
시간이 아주 조금밖에 안 남았네요. 선관위 내용을 하려고 했는데 짧게 듣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선관위원들 사퇴를 지금 주장하고 계시는데 만약에 전체가 사퇴한다면 지금 사무총장도 없고 차장도 없고 그럼 업무를 누가 해야 되는지.
[박정하]
선관위 전체 인원이 한 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관리할 만한 조직으로서는 좀 방대한 편이라고 보이고요. 그다음에 총장, 차장 다 없습니다마는 올해 선거가 특별히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새로 선관위원을 임명하고 선관위라는 주장을 정비하는 데, 만약에 전원이 사퇴를 하더라도 저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매일매일 속속 드러나고 있는 이 의혹을 선관위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하면서 저렇게 자체방어하면서 버틸 일은 전혀 아니라고 보고요. 국민들이 다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는 게 우리 시대가 갖고 있는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식]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의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조치를 해야 되고 수사를 통해서도 확실하게 밝혀야 됩니다. 저희 당의 입장이 그런 건데요. 그런데 이것을 빌미로 해서 헌법기관, 특히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능을 완전히 와해시키려고 하는, 그럼으로써 정권 입맛에 맞는 사무총장을 앉히려고 하는 것, 저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또 지금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있잖아요.
감사원이 지금 어떤 기관입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의 완전히 돌격대가 되어 있거든요. 감사원장이나 감사총장이 하는 일을 보십시오. 그런데 만약에 저도 구청장을 해서 우리 공무원들에 대해서 잘 아는데 감사원 감사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위축되거든요. 인사고가와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잘못되면. 그래서 완전히 행정부에 장악돼 있는 거죠, 선거관리위원회가.
1960년 부정선거, 이승만 독재의 붕괴를 가지고 왔던 것이 3.15 부정선거 때문이거든요. 그 이후에 헌법을 바꿔서 선관위를 헌법적으로 독립시킨 겁니다. 그런데 이런 선관위의 정치적 독립성, 중립성을 이번에 이런 채용비리를 빌미로 해서 계속적으로 정치적 공격을 해서 중립성을 와해시키고 정권의 시녀로 만들려고 하는 거, 이것 자체가 반헌법적인 발상이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관위, 모든 선거를 총괄하는 헌법기관이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개선하는 절차도 민주적으로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민주당 이해식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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