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중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공식 발표가 나왔죠?
[기자]
네, KBO는 오전 11시 상벌위원 5명 중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를 열고 WBC 음주 논란을 일으킨 선수 3명에 대한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이미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종료됐는데 허구연 총재의 마지막 결재까지 시간이 길어져 조금 전에 공식 발표됐습니다
제재 대상 선수는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 투수 3명입니다
두 차례 주점을 출입한 김광현에게는 사회봉사 80시간, 제재금 500만 원이, 한 차례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 원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KBO는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3명의 선수들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으며, 조사위원회는 선수 대면 조사와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선수들은 3명 모두 직접 상벌위에 참석해 소명에 나섰고, 상벌위 질문에 답했습니다
선수들 얘기 들어보시죠
[김광현 / SSG 투수 : 있는 사실대로 거짓 없이 다 잘 얘기했고요.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습니다.]
[이용찬 / NC 투수 : 결과를 잘 기다려서 결과를 잘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원 /두산 투수 :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3명 모두 지난 1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현재는 자숙 중인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지난 2021년 방역수칙 위반처럼 수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벌위의 징계가 출장정지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WBC 1라운드 탈락으로 야구팬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술을 마셨다는 점이 고려돼 사회봉사와 제재금이 동시에 부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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