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대형 댐이 부서지면서 주변 마을이 피해를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의 테러 공격이라며 맞불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둑이 무너져 내리고, 그 사이로 삼킬 듯 강물이 흘러갑니다.
누군가의 공격으로 파괴된 카호우카 댐입니다.
댐 아래쪽 마을들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 주민 2만 명가량이 홍수 위험에 빠졌습니다.
[블라디미르 레오니예프 / 카호우카 시장 : 하류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하수 펌프장, 송전선이 파괴되고 일부 주택과 기반 시설이 침수됐습니다.]
드니프로강에 설치된 댐 6곳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있는 카후오카 댐은 러시아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반도, 자포리자 원전에 물을 대는 댐이 무너지면 커다란 환경 재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즉시 댐 파괴 주범으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안톤 코리네비치/우크라이나 외무부 대사 : 러시아는 카호우카 댐을 폭파해 민간인 대피와 생태학적 피해를 줬으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공격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 우크라이나가 시작한 대규모 공세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물이 넘쳐 민간인이 피해를 보면 폭파 주도 세력은 전범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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