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노총이 오늘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6년 사회적 대화에 불참을 선언한 지 7년 5개월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한국노총입니다.
[앵커]
한국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 이후 밝힌 입장, 정확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 논의 결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모든 대화 기구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탈퇴' 결정은 유보했는데요.
최종 탈퇴 여부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위임해 추후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조직 전체가 뜻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대화를 '중단'할 경우 나중에 별도 의결 절차 없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할 수 있지만,
'탈퇴'를 선언할 경우 경사노위에서 노동자 대표 지위를 포기하고 추후 재가입 과정에서 별도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불참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이후 7년 5개월 만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매우 안타깝다'면서,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전남 광양제철소 앞으로 이동해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이곳 망루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금속노련 간부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한국노총은 6월 1일 예정됐던 노사정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고, 대정부 심판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내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 중단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노총 서울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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