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차를 세운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제보자는 차 밖에서 벌어진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쿠키'라는 이름을 가진 불도그 한 마리가 남성 A 씨에 의해 발길질당하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가 이 남성을 저지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A 씨는 "내 개, 내가 때리는 데 뭔 상관"이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 한 채 쿠키를 발로 차고, 벽에 내리치고, 주먹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말리러 온 또 다른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말리러 온 남성이 A 씨의 박치기에 얼굴을 맞았고, 아마 코가 부러졌을 것"이라며 자신의 일행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 씨가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격렬한 저항을 하며, '쿠키 데려와, 토막 낼 거야'라고 했다"며 섬뜩한 말을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학대당한 쿠키는 2세로 추정되며, A 씨에게서 소유권 포기를 받고, 고양 동물보호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동물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더 이상 말 못 하는 동물들에게 이런 끔찍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부디 흉악한 학대범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대로 된 처벌을 줄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안용준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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