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중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이 사회봉사와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자세한 징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KBO는 오늘 오전 11시 상벌위원 5명 중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를 열고 WBC 음주 논란을 일으킨 선수 3명에 대한 제재를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낮 12시를 조금 넘겨 끝났는데요.
허구연 총재의 마지막 결재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과는 오후 5시 직전에야 발표됐습니다.
먼저 두 차례 주점을 간 김광현에게는 사회봉사 80시간, 제재금 500만 원 징계가 내려졌고요.
한 차례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선수들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유흥주점 관리자 등을 조사한 결과 김광현은 도쿄 이동일인 3월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에 유흥주점을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철원은 11일에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같은 날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유흥주점을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O는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수들은 상벌위에 참석한 뒤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는데요.
선수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광현 / SSG 투수 : 있는 사실대로 거짓 없이 다 잘 얘기했고요.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습니다.]
[이용찬 / NC 투수 : 결과를 잘 기다려서 결과를 잘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원 /두산 투수 :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현재는 자숙 중인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1년 방역수칙 위반처럼 수사 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상벌위 징계가 출장 정지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WBC 1라운드 탈락으로 야구팬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술을 마셨다는 점이 고려돼 사회봉사와 제재금이 동시에 부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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