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비상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경제팀 총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한은을 방문한 국회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일 밤 계엄 선포 직후인 11시 40분에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분위기를 언급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상목 부총리가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 결정에 반대하고 뛰쳐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가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에서 한은 총재는 임기가 정해져 있으니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두자며 이튿날 사의를 표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총재는 경제 부총리가 경제 사령탑인데, 부총리가 있어야 대외적으로 심리가 안정되고 경제 상황 수습이 가능하다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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