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앞은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도 맞불 회견을 이어갔는데요.
현장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정문에 나와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헌재 정문에 이렇게 경찰 버스가 세로로 주차돼있는데요.
이 차벽을 경계로 제가 서 있는 쪽은 탄핵 찬성 측이, 반대편은 탄핵 반대 측이 기자회견과 집회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은 채 또 한주가 흘렀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정된 만큼 대통령 탄핵 선고는 그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탄핵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헌재 앞 장외 여론전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여야 의원들까지 헌재 앞으로 나왔는데요.
김기현, 나경원, 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붉은 목도리를 매고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차벽 반대편에서는 어제 헌재 인근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이재정 의원과 서영교, 이수진 등 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을 했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헌재 인근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헌재 인근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는 탄핵 반대 측이 윤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고 있고요.
비슷한 시각 광화문 농성장에서는 퇴진 비상 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헌재 앞 경계는 더 삼엄해졌는데요, 경찰은 안국역에서 헌재 정문으로 가는 길목마다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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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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