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6·25 전쟁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2구가 발견됐습니다.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가 서울 도심에서 발굴된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만으로 역대 세 번째입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 속 낡은 군화가 뼛조각과 함께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수방사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굴삭기 작업 중 발견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국군 전사자 유해 같다며 군에 알렸습니다.
<이대웅 / 현장 관계자> "현장이 6·25 때 전투지였다는걸 미리 듣고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바로 국방부로 전화해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곧장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현장에서 유해 2구와 각반 등 유품 7점을 수습했습니다.
유해와 유품 구성으로 볼 때 6·25 전사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혁기자> "유해가 발견된 이 공사현장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한강방어전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입니다. 우리 군은 한강 이남 사수를 위해 이곳에서 목숨걸고 전투를 펼쳤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6·25 전사자 유해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0년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뒤로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최인건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팀장> "서울 지역이 쉽사리 유해 발굴이 되지 않는 지역인데, 15년만에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친숙한 곳 가까이에 전사자 분들 유해가 있다는걸 저희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국방부는 정밀감식을 통해 유해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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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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