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 앞 여야 여론전이 연일 가열되고 있습니다.
맞불 회견에 자리싸움 신경전도 벌어졌는데요.
다음 주 '운명의 일주일'을 앞두고 주말에도 거리 여론전은 이어집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각각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며 헌재 앞에 집결한 여야,
'맞불 기자회견'은 자리싸움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저기서 하세요. (못 한다니까!)"
하루 전 야당 의원들의 '계란 봉변' 이후 경계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서도, 여야는 여론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고가 늦어지는 건 '각하' 가능성이 높아진 방증이라며, 대통령이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해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탄핵 청구를 즉시 각하·기각할 것을 촉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해결책이라며, 헌재를 향해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으로 복귀했다,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아마 계엄령 내릴 겁니다."
이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여당에 이어, 야당도 아침저녁 회견을 예고하며 헌재 앞은 선고 날까지 소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야가 막판 총력전에 나선 건 운명의 한 주를 앞두고 있어서입니다.
월요일 한덕수 총리 탄핵 선고, 수요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이후 금요일쯤으로 점쳐집니다.
탄핵 심판을 앞둔 마지막 주말로 예상되는 만큼, 주말 장외 여론전에도 불이 붙을 예정입니다.
여당은 개별 의원 자격으로 지역별 집회에 참석하고, 야5당은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정다예기자> "운명을 가를 다음 주 사법부 결정들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치권 권력 지형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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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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