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회사 대표를 암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20대 엘리트인데 총과 함께 거대 보험사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는 성명서가 발견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새벽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 회사 CEO가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사건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를 공개 수배해 온 뉴욕 경찰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체포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붙잡았는데,
맨지오니의 얼굴을 알아본 맥도날드 직원의 신고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용의자가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미국 여권과 함께 여러 개의 위조된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시카 티시 / 뉴욕경찰청장 :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살인에 사용된 것과 일치하는 총기와 소음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체포 당시 발견된 권총은 3D 프린터로 제조된 부품을 조합해 만든 이른바 '유령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건강보험사의 무분별한 이익 추구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갖고 있었습니다.
[조지프 케니 / 뉴욕 경찰 형사국장 : 용의자의 소셜 미디어를 조사 중입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그는 미국의 대기업들에 대해 악의적인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모두 밝혀질 것입니다.]
AP 통신은 맨지오니가 사립고교를 수석 졸업했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유력한 용의자에게 다른 전과는 없다며 위조 신분증 제시 혐의로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뒤 살인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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