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서민 음식 라면에 이어 이번에는 맥주도 가격이 오릅니다.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게 몸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당분간 이 같은 식품업계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공장 출고 가격을 올립니다.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가격이 평균 2.9% 인상되는데,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지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도 이번 달부터 아사히 맥주 가격을 최대 20% 올린 바 있습니다.
맥주 업계가 이렇게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건 무엇보다 원가 부담을 버티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맥주 업계 관계자> "맥주의 주원료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현재 경제 상황이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맥주뿐 아니라 라면값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라면 또한 핵심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오뚜기는 다음 달부터 16개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상품인 진라면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인상됩니다.
농심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상태인데, 국내 1위 라면인 신라면은 1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스낵류 가격도 올라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이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조만간 다른 경쟁 기업들도 가격을 줄줄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일단 팔도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양식품과 하림산업 등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식품 #소비자물가 #유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