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무력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차기 미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도발 수위는 당연히 미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미국 동부까지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ICBM 발사를 통해 실질적인 위협을 확인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대기권 재진입이 쉬운 고각 발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 실제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대기권) 재진입 시험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고각 발사로는 안 됩니다.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해서 시험할 수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하고, 이를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ICBM 발사를 넘어, 7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
오로지 차기 미국 정부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조창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미국의 정치 일정도 충분히 감안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북한이 의도하는, 가장 효과적으로 북한이 의도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시기에 이런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강도 높은 무력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대선이 다가올 수록 한반도의 긴장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ㅣ마영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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